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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사 ‘플리마켓’ 러브콜 왜?

스몰콘텐츠 인기 늘며 집객 효과 커져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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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들이 플리마켓(벼룩시장) 끌어안기에 한창이다.

플리마켓은 동네 상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진행된 소규모 시장이다. 하지만 최근 대형 유통사들이 플리마켓을 플랫폼이나 이벤트로 기획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세계는 외곽 상권에 위치한 프리미엄 아울렛과 쇼핑몰을 플리마켓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신세계 시흥프리미엄 아울렛은 지난 9월 센트럴가든에서 안산시흥맘모여라(안시모)와 함께 플리마켓을 진행했다.이 카페는 7만5천여명의 회원을 보유 중이다.

스타필드 하남도 외부 주차장에서 별마당 플리마켓을 지난 9월에 진행했다. 하남문화재단과 함께 하면서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의 참여를 유도했다. 70~80여명의 셀러가 참여했다. 셀러 참가비 1만원을 받은 신세계는 이를 지역 발전을 위해 전액 기부했다. 별마당 플리마켓은 최초 행사이지만 향후 연중행사로 정례화 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7월 디자이너 플리마켓 ‘554-3 프로젝트’를 보고 나서 신세계 강남점 내에 팝업 스토어를 기획했다. 아티스틱 라이프스타일숍 길리움프로젝트로 진화시켜 지난 9월말부터 운영중이다.

롯데자산개발은 롯데몰 은평점에서 플리마켓을 시도 중이다.

매월 둘째, 넷째주 수요일에 맘스솜씨마켓과 은평뉴타운 맘카페 플리마켓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은뉴스토리와 은토리마켓과 손을 잡았다.

은평뉴타운 맘카페인 ‘은뉴스토리’는 회원수가 5천여명에 달하고, ‘은토리마켓’ 역시 은평뉴타운 지역 맘들을 중심으로 중고물품, 핸드메이드 셀러 50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 진행 결과에 대해 고무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핸드메이드 제품의 경우는 가격 저항도 크지 않았다. 대부분의 셀러가 은평구 주부로 구성된 만큼 입소문으로 인한 집객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롯데쇼핑은 신사동 가로수길 엘큐브에 바이어 플리마켓도 기획한 바 있다.

요진와이시티가 개장한 쇼핑몰 벨라시타 역시 초반 플리마켓 브랜드 ‘띵굴마켓’과 손을 잡은 게 호재로 작용했다. 띵굴마님으로 활동한 파워블로거 이혜선씨가 2년 전부터 시작한 띵굴마켓은 200여명의 셀러를 확보해 벨라시타 내 2개 층에 플리마켓을 열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형 유통사 출점에 대한 지역 상인과의 마찰에서 벗어나 지역 밀착 마케팅의 명분이 가능하다고 풀이하기도 한다.

희귀 아이템에 대한 니즈가 강한 젊은 층과 핸드메이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장년층까지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도 꼽힌다. 여기에 1인 창업이나 취미를 갖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셀러 즉 콘텐츠도 다양해지고 있는 점도 호조로 작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패션부터 리빙, 푸드까지 카테고리 확장에도 용이하고 온오프라인 연계성 일명 옴니채널의 실현도 하나의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플리마켓이 집객을 위한 일회성 이벤트성에 그쳐 정상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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