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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디자이너 육성 ‘온라인 생태계 조성한다’

해외 오프라인 진출 지원만으로 시대 못 따라가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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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재단(대표 이근)이 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재단 측은 창업, 해외 전시회 지원 정도에만 머물던 1차원적인 솔루션에서 나아가 보다 실질적이고 입체적인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동안 국내 다양한 기관에서 추진해 오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 육성 지원 사업은 공급자 중심의 오프라인 사업 위주로 편성돼 투자 대비 실적이 미미했다. 오프라인 해외 판로 개척에만 지원과 정책이 편중돼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봉제, 유통, 창업 등 각 지원 사업 간의 연계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올 해 재단은 신진디자이너 제조 온라인 생태계 조성 사업을 시작했고 더불어 신진디자이너 온라인 유통 가이드북 제작을 지원하는 종전과 다른 솔루션을 선보였다.

주목되는 대목은 재단이 디자이너 지원 사업을 해외 전시회나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까지 확대했다는 점이다.

그간 신진디자이너 인큐베이팅 사업을 실행해 온 전문기관 한성대학교 소울에프엔센터 디자이너 브랜드의 온라인 유통 노하우가 탄탄한 서울쇼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진 디자이너 제조 온라인 생태계 조성 사업’을 실행 전문 기관으로 선정됐다.

모바일 쇼핑 시장이 2015년 22조4,600억원에서 2020년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밀레니얼 세대가 2025년 전 세계 노동 인구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에게 최적화된 채널 대비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더욱이 신진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모바일과 온라인 유통 채널 전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이 바탕이 됐다.

생태계 조성 사업은 디자이너와 제조, 이커머스까지 자유자재로 크로스 보더 할 수 있는 인프라구축 사업이다.

이를 위해 성장가능성 높은 디자이너 20인을 선정, 온라인 콘텐츠 기획과 제작부터 국내외 온라인 유통 입점, 마케팅까지 전천후 지원을 진행한다.

정책 연계도 활발하다. 재단이 구축한 인프라 즉 예를 들어 룩북과 상품 촬영 등은 최근에 개설한 지밸리패션지원센터를 통해, 제조 네트워크는 보문동 ‘봉제야달려라’와 연계하거나, 유통 입점은 한성대학교 소울에프엔센터와 서울쇼룸이 지원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이번 온라인 생태계 프로젝트에 참여한 ‘비헤더’의 현배영 디자이너는 “전문가들로부터 룩북 촬영부터 온라인 상품 등록까지 직접적인 도움 받으면서 개별 브랜드 상황에 맞는 온라인 맞춤 컨설팅까지 받아 느낌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재단은 일련의 디자이너 지원 정책 사업을 실행하면서 1인 브랜드 범람 시대에 직접 지원에서 소외된 디자이너들에 대한 간접적인 지원에도 나선다. 이것이 바로 ‘신진디자이너를 위한 유통 매뉴얼 북’ 프로젝트다. 현재 한성대학교 소울에프엔센터가 온라인 매뉴얼 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룩북 촬영시기부터 온라인 입점 방법, 배송 방법, 마케팅 콘텐츠 생산 방법에 이르기 까지 전 과정을 담아 매뉴얼화 해 무료 서비스로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근 대표는 “메뉴얼이 완성되면 패션디자인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나 신진디자이너에게 판로개척 등 가이드로서 역할이 기대되며 재단에서는 그간 다각도로 추진해온 신진디자이너 지원 사업들과 연계해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상당 기간 협력이 필요한 이런 프로젝트를 단기간에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종전 지원 사업 내용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기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다각적이면서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업 방향으로 재편하면서 신규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였다.

재단은 올해 새로 ‘지속 가능 윤리적 패션 허브’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동대문 두타몰에서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 및 공동 판매장’ 오픈식과 패션쇼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친환경, 공정무역 등 윤리적 가치를 지향하는 패션 기업을 지원한다. 서울디자인지원센터 5층에 총 9개 윤리적 패션 스타트업 기업이 입주했고 두타몰 4층에도 공동 판매장이 마련됐다.

인큐베이팅부터 유통까지 한 축을 이루게 운영하고 있다. 유망 신진 패션 디자이너의 종합 인큐베이팅 지원을 위한 창작 공간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SFCS)’는 입주디자이너에 대해 홍보부터 컨설팅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판로, 홍보, 교육, 멘토링 지원하고 있다.

디자이너 발굴도 유통과 이어져 있다. ‘신진디자이너 콘테스트 서바이벌 패션K’를 타이틀로 지난해부터 CEO형 디자이너 발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수상자에게는 서울패션위크 참가와 유통 입점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의류 제조 분야의 청년 제작자 양성 사업 ‘미남미녀 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기까지 진행 됐다. 실무 중심의 취업 맞춤형 마스터반과 창업까지 연계되는 창업반으로 나눠 운영중이다. 2기는 현재 10명의 디자이너가 참여 중이며 ‘미미마켓’이라는 팝업스토어도 열어 창업 적응도를 높이고 있다.

동대문 패션 브랜드의 국내외 마케팅 사업 지원 사업인 DDM 스퀘어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제조 산업에 대한 관심도 깊어졌다. 의류제조업 육성을 위해 3대 패션지원센터 가동을 본격화 했다. 동대문, 성동구에 이어 최근에 금천구의 지밸리패션센터까지 개소하면서 도심권, 동북권, 남부권 영역의 제조업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내년 마포구에 센터를 열게 되면 서울에 4대 권역별 봉제패션센터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이외 재단은 지난해부터 패션 산업 분야 종사자와 기업들이 디자인 권리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들로부터 법률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패션엔젤’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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