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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IoT 웨어러블 ‘섬유 센서’ 세계 표준화 추진

도레이·테이진 ‘스마트 섬유’ 상용화 성공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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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계 걸음마 수준, 기술 협력 시급
 
일본 화섬 업계가 산업용 스마트 섬유와 사람이 착용할 수 있는 IoT(사물 인터넷)기술이 적용된 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스마트 의류 시장 규모는 2021년 한화 기준 3조8,602억 원으로 지금보다 40배 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구 노령화로 스마트 섬유의 의학용 센서 용도에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전도 등 생체 정보를 일상생활에서 장시간 측정 할 수 있는 섬유 센서 개발에 일본 대형 화섬 업체가 뛰어든 것이다.

도레이는 일본 최대 통신업체 NTT와 생체 정보 섬유 브랜드 ‘히토에(hitoe)’를 공동 개발했다. ‘히토에’로 만든 전극을 내의 옷감이나 봉제 실로 활용하면 심장의 근육 움직임을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일본 정부가 관련 기술이 녹아든 내의를 의료기기로 인정함에 따라 내년부터 도레이와 NTT는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이전에도 스포츠 의류나 산업용 근로복에 생체 인식 기술이 적용된 사례가 있지만 정식 의료기기로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美 듀폰사와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 화섬업체 테이진은 전도성 섬유와 PLA(폴리 유산)의 끈 형태인 ‘압전 매듭’을 개발중이며 일본 교토의 섬유 업체 미쯔후지는 간질 발작을 사전에 감지하는 섬유 센서가 부착된 셔츠를 개발 중이다.

미쯔후시는 최근 해당 제품의 상용화를 앞두고 자국 내 개발·양산 체제 구축을 결정 했다. 스마트웨어 전용 디바이스 클라우드까지 토털 완성품으로 양산되는 일관생산 체제는 내년 7월 완성된다.

주목할 점은 일본 정부가 이같은 일본산 기술의 세계 표준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것이다. 의류용 섬유 판매가 부진해지자 자동차 등 산업용 소재의 글로벌화에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업계는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산업부는 올해 총 74억 원을 투입해 산업용섬유 생산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했다.

그 중 ICT(정보 및 인지 기술 )융합 부문에도 예산이 투입됐지만 비의류용 섬유로의 아이템 전환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지난해 관련 사업에 15개 기업이 지원, 총 81건의 시제품이 제작됐으나 상용화에는 모두 실패했다. 올해 섬유수출입조합을 통해 관련 사업 지원을 받은 기업은 8개사에 불과하다.

은과 카본을 코팅한 전도성 섬유 개발에 성공한 남복규 영풍필텍스 대표는 “국내 웨어러블 IoT 분야는 기술 개발이 막 시작된 단계”라며 “케미칼과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각각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 이렇다 할 적용 사례가 많지 않아 상용화에는 꽤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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