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속보
2018.05.25(금)   [광고·문의]
신주원
sewonatos
데일리뉴스 > 상권유통 > 기타   

기자의 窓 - 교양없는 오너가 납품 비리 키운다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기사보내기    
기사 스크랩 네티즌 100자 코멘트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보름 전 기자에게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섬유패션산업에도 김영란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이 었는데, 패션 기업에 원단을 납품하고 있다는 자기 소개로 시작 됐다. 첨부한 글을 지면에 실어 달라는 부탁의 말도 담겨 있었다. 
 
“업계를 긴 시간동안 지켜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일 중 하나가, 수출을 하는 사람은 절대로 내수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누구나 예측할 수 있듯이 지나친 갑을 문화, 상식적이지 않은 클레임, 과도한 접대문화, 관행적인 뒷돈 요구 등입니다. 이래서 내수 패션사업이 걸레장사로 불리는 것이 아닌지 자정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생략> 그동안 많은 자정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라고 치부하기에는 뒷돈이 일상화 되고 일반화 된 경우가 흔한 것이 서글픈 현실입니다”
 
글 말미에는 원청업체 담당자가 협력업체의 납품에 대한 대가로 뒷돈을 받다 다른 협력업체 신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되고 해고된 구체적인 사례도 담겨 있었다.
 
또 주말 골프접대나 협력업체 법인카드를 받아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하는 사례, 차량 제공 등 확인할 수 없지만 꽤 많은 원 청업체 이름과 담당자가 적혀 있다.
 
그는 이 글을 읽는, 뒷돈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는 얘기로 글을 마무리했다.
 
업계는 불미스러운 일이 터질 때마다 납품 비리와 상생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유야무야되는 경우가 많 다.
 
내부 감사 시스템이 엄격한 일부 대형사를 빼면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금품이나 향응 제공 같은 로비가 뒷받침되지 않고서 는 계약을 따내기가 어렵다는게 여전한 인식이다.
 
다른 산업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패션 섬유 업계가 유독 심하고, 자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왜 그럴까.
 
몇 년 전 기자는 한 생산업체 대표로부터 한 중견 패션 기업 생산 직원들의 관행화된 일명 ‘리베이트’ 비리를 들었다. 생산 공 정마다 원청사 생산관리 직원의 승인 허가가 떨어져야 하는데, 그 때마다 돈을 입금한다고 했다. 심지어 어떤 직원은 자기 도장을 하청업체에 맡겨 놓고 입금 후 도장을 찍으라 허가(?)했다고도 했다.
 
마침 이 업체 임원과 친분이 있어 이야기를 전했는데 며칠 후 연락이 다시 왔다. 대표가 그 비리 사실들을 덮고 가기를 바란 다는 이야기였다.
 
패션 섬유 업계가 다른 업계에 비해 비리가 횡행한 이유는 ‘교양을 갖추지 못한 경영자’가 많기 때문이다.
 
협력사를 상대로 비리를 저지른 직원이라도 회삿돈에 손 안대고 충성하면 괜찮다는 생각을 가진, 교양 없는 오너가 여전히 많다.
 
비리는 상품의 질, 가격과 연결되고 최종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결과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비리 투성이의 원청사 주변에 역 량 있고 건강한 협력사들이 남을리 없고, 이는 원청사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일이다.


어패럴뉴스 관련기사 키워드 검색
[기자의 窓]



 ■ 키워드 1 : 기자의 窓
  • 기자의 窓 - ‘스타일난다’의 성공 스토리 로또 복권 정도로 치부되는 세태
    [어패럴뉴스 박선희 기자] 성공한 기업이나 브랜드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는 일은 쉽다. 그 만큼 실패 사례의 요인을 분석하는 일도 쉽다.   이미 결과가 도출된 이후에는 그 이전의 모든 과정이 성공 혹은 실패의 요인으로 거론되기 마련이다. 세상에는 성...
  • 기자의 窓 - 2세 경영의 자질 논란 패션 기업은 괜찮은 가요?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대한항공 두 딸의 본데없는 갑질을 바라보는 패션 업계 종사자 중 상당수가 ‘남의 일’ 같지 않았을 것이다. 재벌기업이니 언론과 대중의 뭇매라도 맞을 정도가 된 거지, 사실 패션 기업은 규모도 작아 이런 이슈에 있어 사각 지대에 놓여 있...
  • 기자의 窓 - 온라인 시장 이제는 성숙할 때다
    1020세대를 중심으로 하는 패션 유통 시장의 무게 중심은 이제 ‘온라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머무는 시간보다는 PC와 모바일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시대, 특히나 이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도가 월등히 앞서는 젊은 세대. 이들에게 온...
더 보기

기사 스크랩 네티즌 100자 코멘트


데일리뉴스 > 상권유통 > 기타   
기타
 상권 | 백화점 | 쇼핑몰/아울렛 | 대형마트 | 가두점 | 편집멀티샵 | 동남대문/리테일쇼핑몰 | 온라인/홈쇼핑 | 기타 |
CBME
LICENTIA
Blue Mountain
짐꾸니
세원ATOS
indiebrandfair
사람들
어패럴뉴스
알립니다  ·  바로잡습니다  ·  독자투고 / 기사제보  ·  이용 불편 접수
회사소개 | 광고문의 | 구독신청 | 인터넷 회원신청 | 한국패션브랜드연감 | 결제오류수정
저작권 규약 | 개인정보 취급방침 | 컨텐츠 제휴문의
(주)어패럴뉴스사.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271 5층 505호 (구로동, 벽산3차 디지털밸리)
사업자등록번호 : 105-81-54606.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구로 제1655호.
.Tel : 02-2025-2200.   Fax : 02-2025-2345.
.www.apparelnews.co.kr,   m.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