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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명품 ‘뭉치돈 22조’ … 인수합병에 눈돌리나

LVMH 등 현찰 쌓아두고 투자 대상 못 찾아
장병창 객원 기자, appnews@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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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 기자] 세계 명품 경기가 되살아나며 프랑스의 LVMH, 케어링그룹, 에르메스와 스위스 리치몬트 그룹 등 유럽 4대 명품 패션 그룹의 현찰 보유액이 지난 2017년 말 기준으로 174억 유로, 미화로는 215억 달러에 달했다고 블룸버그가 집계 했다. 5월 중순 기준으로 22조 1,879억 원에 이른다.
 
그룹별로는 LVMH 42억5,300 만 유로(5조4,233억 원), 케어링 그룹 22억9.200만 유로(2조9,226 억 원), 리치몬트 그룹 79억3,100만 유로(10조1,134억 원), 에르메스 29억1,200만 유로(3조7,133억 원)이다.
 
이들 4대 그룹 자금 유입은 올 해에도 계속 불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뚜렷한 투자 대상이 없어 결국 대형 M&A(기업 인수 및 합병)로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서방 매체들의 전망이다.
 
지난해와 금년 초에 걸쳐 지미추가 마이클 코어스에, 라펠라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패션 하우스 랑방이 각각 중국 포션인터네셔널에, 발리는 중국 산동루 이에 넘어가는 중견 패션 하우스들의 M&A가 있었지만 LVMH와 케어링은 이를 지켜보기만 했다.
 
이미 고르게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두 그룹에게는 이들이 눈에 차지 않았을지 모른다.
 
케어링 그룹은 오히려 그룹 브랜드 중 푸마에서 손을 떼고 스텔라 매카트니 50% 지분도 모두 넘겼다. 스케이트 보딩 브랜드 볼콤도 매물로 내놨다. 보다 큰 것에 눈독을 들이며 현찰을 더 끌어 모은다는 추측을 낳기에 충분해 보인다.
 
패션계에서는 과거 LVMH가 에르메스 지분 인수에 집요했던 사례를 새삼 거론하며 한때 영국 버버리 매각설과 관련해서는 케어링 앙리피노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벨지움 갑부 알버트 프레르(Albert Frere)가 버버리 최대 주주 중 한명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투자은행 시티그룹이 미국 최대 귀금속 리테일러 티파니(시가 총액 120억 달러)가 유럽에서는 매력적인 브랜드라고 언급했던 점도 새롭게 음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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