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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11월 쇼핑가 점령

유민정기자, ymj@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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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이랜드 쇼핑사이트 마비 사태
디자이너들도 매출, 인지도 잡기 나서

 
[어패럴뉴스 유민정 기자] 지난 11월 네 번째 주는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열기가 뜨거웠다. 복종과 규모, 유통 형태를 막론하고 세일 행사가 이어졌다.

코오롱몰, 이랜드그룹의 ‘뉴발란스’ 등은 사이트가 마비되며,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를 슬로건으로 내건 ‘코리아 세일페스타’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디자이너브랜드들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을 활용해 샘플세일,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엑스페리먼트’, ‘이세’ 등이 온라인으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앤앤더크라우드’, ‘유저’는 해당 기간에 오프라인 샘플세일을 진행했다.

디자이너 매니지먼트 회사인 서울쇼룸(대표 이선우)은 오프라인 숍 ‘레드마커’와 온라인서 동시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진행했다. 보통 22일 무렵부터 시작, 길게는 12월 첫 주까지 이어진다. 할인율은 20%부터 최대 70%까지 브랜드마다 다양하다.

‘앤앤더크라우드’의 박은주 디자이너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소비심리가 살아난다는 판단에 샘플세일 일정을 맞췄다. 마케팅 측면에서 놓칠 수 없는 이슈”라고 말했다.

또, 디자이너브랜드는 대부분 온라인 위주로 전개해, 오프라인 소비자와 직접 대면할 기회가 적다. 샘플세일 방문자는 브랜드 팬 층과 고정고객으로, 디자이너는 블랙프라이데이를 활용해 평소보다 더 높은 할인율로 브랜드 충성도를 제고하려는 목적도 크다.

11월은 유독 디자이너브랜드의 샘플세일이 많다. 겨울외투의 매기가 남아있는 점, 전년도 초과생산 제품과 샘플을 처리하기 위해서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취지와 맞게, 재고 처리가 주 목적이다. ‘로켓런치’, ‘샐러드볼’, ‘오디너리피플’ 등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보다 앞서 샘플세일을 진행했다.

장형철 디자이너의 ‘오디너리피플’은 지난해 샘플세일을 12월에 진행했으나,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국내 인식이 높아진 것을 체감해 올해는 11월로 당겼다. 한 주 앞서 진행했음에도 전년보다 높은 집객, 재고소진이 빨랐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성수동에서 네이버 디자이너윈도우에 입점한 46개 브랜드의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참여 디자이너 중, 해당 팝업스토어를 이용해 할인행사나 샘플세일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제품 할인을 진행한 일부 디자이너들은 “디자이너윈도우는 입점수수료가 매우 낮아, 할인 진행에 부담이 덜하다”고 말한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의 영향으로, 할인율이 높았던 일부 브랜드만 재고 소진이 잘 되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할인일자가 몰려 소비자가 분산되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한다. 한 디자이너브랜드 관계자는 “‘디자이너브랜드 샘플세일’만 찾아다니며 구매하는 고객층이 있다. 할인율, 브랜드충성도 등으로 각기 분산되면 집객이 오히려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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