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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내년 생산 계획 ‘눈치작전’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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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판매 부진에 이달 말까지 관망
불확실성 커지며 반응생산 늘리기로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업계가 내년 생산계획 결정에 고심이 깊다.
 
겨울실적이 가늠의 잣대 중 하나지만 가을에 이어 겨울 수요가 늦어지면서 이달 3주차까지 동향을 보며 눈치작전을 펼치겠다는 분위기다.
 
브랜드별 전체 기획제품 품평도 1월 중순 이후에나 진행되는 곳이 상당수다.
 
여성복 업체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올해 너무 힘들어서 생산금액을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같은 금액이라도 원가상승 영향으로 빠듯하고 리오더, 스팟 등 반응생산은 늘어나 속도가 더 요구되는데 어느 브랜드나 상황이 같아 소싱처 확보 경쟁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실제 대부분 업체들이 내년 생산금액을 전년보합이나 5~6%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반응생산 비중은 더 늘려 잡고 있다.
 
주요업체들을 보면 아이올리는 브랜드별 5~10% 늘렸고, 이중 ‘랩’은 50% 더 늘려 30%까지 비중을 확대했다.
 
‘랩’ 관계자는 “빠른 트렌드에 빠르게 대처하자는 전략을 바탕으로 베이직 전략 아이템 외 트렌드 아이템은 빠른 스팟 생산 및 바잉을 통해 재고 효율화 중심으로 움직여 불확실한 시장상황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은 남성복, 여성복 모두 3%에서 많게는 35% 늘려 잡았고, 세정도 브랜드별 5~10% 반응생산 비중을 더 두기로 방향을 정했다.
 
이렇듯 전체 금액 중 반응생산 비중이 늘면서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델 수를 압축하고 스타일당 로트(lot)수를 증가시키는 한편 속도가 관건인 반응생산을 안정되게 진행할 대책을 강구하느라 고민이 길어지는 상황.
 
한 중가 남성복 브랜드 생산팀 담당자는 “가성비 맞추기도 벅차다. 매출이 줄고 다들 어려워지니 배수 좋은 것만 찾기 때문”이라며 “생산처 발굴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지금은 신규 생산업체 발굴보다는 기존업체와 잘 협의해서 돌파구를 찾아가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업체 생산팀장도 “북한과의 화해 무드로 근거리 생산 길이 열릴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불확실성이 크고, 파트너업체와 윈윈이 중요하다”면서 “빠른 대응, 가성비 확보를 위해 인도를 비롯한 보다 다양한 국가로 시야를 넓혀 원단 확보처 물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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