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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시장 ‘조정기’ 돌입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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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새 법정관리, 매각 10여 곳
오프라인 침체에 출혈 경쟁 심해져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골프웨어 시장의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중소 규모의 골프웨어 업체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줄줄이 무너지고 있다.

최근 1~2년간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매각을 선택한 업체만 10여개에 달한다.

지난해 ‘엘레강스스포츠’와 ‘트레비스’가 법정관리를 거쳤고, ‘데니스’는 KD건설로 인수됐다.

또 ‘아바쿠스’는 전개사가 바뀌었다. 여기에 올해 들어 ‘울시’와 ‘이동수스포츠’가 법정관리 수순을 밟고 있으며 ‘아다바트’는 매각을 선택했다.

‘울시’를 전개 중인 비엠글로벌(대표 유병만)은 지난달, ‘이동수스포츠’를 전개 중인 이동수에프엔지(대표 이지은)는 이달 초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계속된 경영실적 악화 때문이다.

비엠글로벌은 2012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채비율은 2017년 말 기준 177%이다.

이동수에프엔지는 2014년부터 수익구조가 크게 악화됐고, 2016년부터는 매출까지 급감해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채비율은 2017년 말 기준 170%.

‘아다바트’는 대명화학으로 인수된다. ‘아다바트’와 여성복 ‘오조크’를 전개 중인 한국월드패션(대표 시게카와료이치)은 케이브랜즈, 코웰패션, 모다아울렛 등의 지주사인 대명화학(대표 권오일, 박종대)으로 100% 지분을 넘기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이들 외에도 상당수의 업체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면 위에 올라 온 업체들 외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적자 경영을 반복하며 위기에 몰려 있다”고 우려했다.

골프웨어 업체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오프라인 시장의 침체다. 대부분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시장 침체는 직격탄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영 타깃의 브랜드들은 온라인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지만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들은 온라인 비즈니스가 쉽지않다. 때문에 오프라인 침체는 큰 타격”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5~6년간 골프웨어 시장에 신규 브랜드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기존 세력과 신규 세력들의 치열한 점유율 경쟁으로 공급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결국 자본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은 고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

업계는 골프웨어 시장의 구조조정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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