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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아시아 정세… 패션 업계 ‘긴장’

전종보기자, jjb@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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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불매운동에 국내 업계 촉각
홍콩 현지 진출 업체 사업 축소 고려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일본 정부의 보복성 수출규제로 인한 반일 감정이 거세지고 있다.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패션 브랜드들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에서 전개 중인 일본 브랜드들이 ‘불매 리스트’에 오르는 등 많은 소비자들이 등을 돌린 상태.
 
전자제품, 담배 등 여러 일본 기업들이 서둘러 국내 행사를 취소 중인 가운데, 일본 맞춤 시계 브랜드 ‘놋토(knot)’의 공식수입원 아이벨 역시 분위기를 의식해 지난달 말 예정됐던 한국 진출 관련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국내에 진출한 일본 패션기업 한 관계자는 “전에도 일본 관련 이슈가 잦았으나 이번엔 타격이 크다. 매출이 크게 영향을 받은 상태”라며 “추후 상황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브랜드는 단연 유니클로다. 일본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만큼, 비난의 목소리도 거세다. 매장 앞에서 불매운동 시위를 진행하는가 하면, 온라인 상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관련 글에 대표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아직까지 매출이나 고객감소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세일기간임을 감안했을 때 큰 폭은 아니지만 지난해보다 고객 수가 확연히 줄었다는 의견이다.
 
그동안 일본관련 여러 이슈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유니클로가 이번 일로 타격을 입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직진출 패션 브랜드는 최근 매출이 20% 하락했다. 일본 패션·잡화 브랜드 A의 경우 이슈 속에서도 매출 변화가 없었다. 신규 매장 오픈도 변동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브랜드 관계자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정치적 이슈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상황을 주시하면서 신규 오픈 등 일정은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홍콩정부의 범죄인 인도 법안 발의에 대한 반대 시위가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다. 일부 국내 패션기업이 현지에 진출해 있으나, 일부 편집숍만이 홍콩 사업 축소를 고려하고 있을 뿐, 별다른 타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 내 5개 매장을 운영 중인 B브랜드의 경우 시위 중심지역 인근 매장을 제외했을 때 전체 매출은 오히려 전월대비 신장세다.
 
홍콩 상황을 주목하는 쪽은 스트리트 패션 업계다. 홍콩 소비자들의 상업 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홍콩 내 편집숍과 홀세일 비즈니스를 진행 중인 다수의 브랜드가 추동시즌 수주를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홍콩 내 편집숍을 상대로 홀세일 거래 중인 C브랜드는 앞서 실시한 수주회에서 지난해보다 수주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일본, 홍콩 모두 국내 패션업계와 깊게 연관된 만큼, 이번 이슈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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