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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 퍼’ 시장이 뜬다

패딩·모피의 강력한 경쟁자 부상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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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모피의 강력한 경쟁자 부상

‘쿨’한 젊은 층 ‘에코 퍼’라 불러

 
‘랭앤루’

 

페이크 퍼(fake fur:인조 털)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용어도 에코 퍼(eco fur)로 ‘진화’중이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를 도입기로 볼 수 있는데 각 백화점별로 2~3개월 간 약 9~10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는 전문 브랜드도 늘었고 구성 점포도 종전보다 30% 이상 늘었다. 백화점 업계는 올 페이크 퍼 매출이 전년 대비 최소 50% 이상 신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년 전부터 리얼 퍼 매장에 시범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페이크 퍼는 지난해 마담존 모피 본에 스파이스 MD로 처음 모양을 갖춰 선보였다.

지난해 페이크 퍼 인기에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잘루즈’는 공교롭게도 리얼 퍼 전문 브랜드다. 일부 구성한 페이크 퍼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면서 올해는 라인을 별도로 운영한다.

곽현주, 곽영아 디자이너가 함께 했던 ‘원더시스터즈’는 올해 각각 오일사구, 원더스타일이라는 이름으로 런칭됐다.

도야인터내셔날 곽영아 디자이너가 런칭한 전문 브랜드 ‘원더스타일’은 현대 무역센터점에 단독 팝업으로 오픈했다. 현재 곽현주 디자이너의 ‘오일사구’는 현대 본점에 입점해 있다.

작년 페이크 퍼 머플러로 무려 2억원 어치를 팔아 치우며 주목을 받았던 ‘랭앤루’는 올해 무스탕, 머플러, 베스트, 코트까지 확장했다. 가격도 높아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갤러리아백화점, 현대 무역센터를 비롯 롯데 비트윈 7개점에 입점을 기대하고 있다.

럭셔리 페이크 퍼 ‘케이미’는 이번 시즌 현대 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총 7개점에 단독 팝업 스토어를 열고 일본 마루이백화점 입점도 확정지었다.

여성 편집숍 업계도 페이크 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성복 앳코너, 편집숍 ‘마이분’도 페이크 전문 섹션을 마련했다.

‘앳코너’는 진진아일랜드, 펀퍼, 랭앤루 등으로 페이크퍼 전문 섹션을 이번 시즌 운영하기 시작했다. ‘앳코너’는 롯데 잠실점 입점을 확정 지었고, 신세계 강남, 현대 본점, 현대 판교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은 현재 논의 중이다.

‘마이분’은 ‘오일사구’ 등의 고가 페이크 퍼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해 갤러리아, 신세계 강남점 등에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줄리엣, 하이퍼 등 전문 브랜드와 선진모피, 유로모피의 로안 등 리얼 퍼 업체들의 페이크 퍼 운영 사례도 늘었다.

페이크 퍼 인기 요인은 과거 모피의 모조 이미지에서 탈피, 친환경 소비를 지향하는 선진국형 아이템으로 인식이 전환된 영향이 크다. 소위 ‘쿨’한 패션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된 것이다.

반면 진짜 모피는 노블하거나 낙후된 이미지가 강해졌다. 채식주의자, 동물애호가 등이 증가하는 세계적 흐름의 영향 아래 놓여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페이크 퍼 브랜드 대부분은 국내 생산에 높은 품질, 디자이너 제품으로서 리얼 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지향하는 ‘랭앤루’ 퍼코트는 30~50만원대, ‘케이미’는 60~100만원대, ‘원더스타일’은 30~100만원대, ‘오일사구’는 80~110만원 대로 책정됐다.

현재까지는 브랜드 층이 얇고 화려한 감성의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선택의 폭이 좁다. 국내 페이크 퍼 생산처가 장안동, 답십리 등 일부 업체에 제한되어 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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