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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철 컨셉크리에이터

디지털 전환을 통한 제안 기능을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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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타야 서점을 기획한 지적 자본론의 저자 마스다 무네아키는 세상에는 기술이나 라이프스타일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과 생산, 제도, 관점과 같이 느리게 변하는 것이 공존하고 둘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는 ‘제안’이 필요하다 주장한다.

기업이나 개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안이 필요하되 이 제안은 고객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는 우리 기업 내부에서도 쉽게 적용된다. 트렌드를 리드하기 위해 디자인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트렌드를 보는 내부 관점이 더디다면 내부의 제안 기능이 제대로 작동될 수 없다.

아마존은 음성인식(alexa), 생활의 연결(echo/dash), 딥러닝을 통한 무인마트(Amazongo), 물류 자동화 로봇(robotics) 그리고 드론 배송(Prime air)까지 축적된 인프라로 기술의 진보를 마음껏 비즈니스 내재화하고 있는 중이다.

IT기업이기에 가능하다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푸드 기업인 네슬레도 미래 비즈니스 발굴을 위해 기업 DNA로 ‘디지털 퍼스트(Digital-First culture)’를 정착시키려 애쓰고 있고 디지털은 기업 Value-Chain 전반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진일보된 기술을 내부 가치사슬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내재화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고 이를 위해 기업 DNA의 디지털화에 몰두하고 있다.

SNS는 물론 생활의 연결인 IOT에서 빅데이타는 산출되고 이를 처리하면서 인공지능(AI)이 발전하고 현실세계에서 경험을 높여줄 AR과 VR이 보편화되고 초연결성 사회가 되면서 소유가 아닌 공유의 시대가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제조업의 서비스 산업화로 이어진다.

‘사람과 사람’에서 ‘사람과 사물’로 진화가 일어나는 시점에 우리기업은 시대의 키워드에 걸맞는 제안을 해야 하지만 특히나 우리 패션기업들 대부분은 여전히 더디다.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 역시 느리다 판단해서인지 좀처럼 새로운 사고나 패러다임 전환을 보기 어렵다.

열린 조직을 지향하며 디지털과 IT전문가들의 제안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더 나아가 디지털 전환을 경험하도록 하는 조직을 두고 구성원들의 내재화를 독려하는 것도 필요하다. 새롭게 시작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해 미래경쟁력 확보는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기준을 경험하는 지렛대로 삼아도 좋을 것이다.

유니레버(Unilever)는 몇 년 전부터 Foundry라는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도입해 아이디어를 실행하고 디지털 기술도 습득하고 있다. 또 투자 자회사를 두어 역량 강화는 물론 필요시에 적극적 M&A도 추진한다.

국내 패션기업들은 잠깐의 테이스트 변화나 트렌드에 따른 기회만 쫓고 있지만 더 이상 부가가치가 없음을 잘 알 것이다. 머뭇거리지 말고 기업내부의 생각 정체를 해소하고 디지털 패러다임을 연다는 생각으로 지금과는 다른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기 바란다.

빅데이터로 새롭게 고객을 세분화하고, 스마트 팩토리로 숙원이었던 맞춤 생산을 실현하고 유통 접점에서의 AI, 3D프린팅으로 특별한 경험관리가 이루어지는 상황을 상상해 보라. 연결성(connectivity)은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신사업이 가능하도록 해 줄 것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저 없이 실천하기 바란다.

/컨셉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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