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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 내년 사업 계획 수립 ‘고심’

올해 달성 못한 목표 재도전 초점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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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달성 못한 목표 재도전 초점

물량 운용 계획 수립도 늦어져

패션 업체들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우는데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저조 할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내년 경기 전망도 불투명하기 때문.

유통과 복종별로 나눠도 뚜렷한 호재가 없고 금리 인상 영향으로 소비 심리 위축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만 쏟아지고 있다.

때문에 과감한 사업계획과 함께 조직 인사에서도 혁신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기 변동성이 극대화되면서 파격적인 사업전환에 나서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달 중순 사업부문별 1차 사업계획 보고를 앞둔 상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 계획은 이달 말쯤 확정한 후 연말까지 보완하는데, 현 상황은 불확실성 탓에 12월이 되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빅 3 백화점 유통 의존도가 높은 사업 분야는 공격적인 계획을 세우기 힘들다는 분위기다. 이는 내년 백화점 유통의 성장을 내다보기 힘들다는 의견이 반영 된 것.

사업부문별 임원 워크숍을 마친 LF도 내년 사업계획은 보수적으로 짤 전망이다.

올해 각 사업부문별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분위기 속에 내년 이를 다시 실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 달 중순 막바지 최종 보고에서 자사 온라인 몰에서 매출 확대를 비롯한 오프라인 점포 효율화에 집중된 사업안을 최종 마련할 예정이다.

신성통상은 이미 지난 8월 내년도 춘하시즌 상품 발주를 시작하면서 내년도 1차 사업 계획을 마련했고 이 달 중 하반기 경기 상황과 실적 추세를 고려해 최종안을 만들기로 했다.

최근 내수부문장이 교체된 신원도 사업 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남성과 여성복 등 각 복종별로 내년 유통 계획과 브랜드 포지셔닝 등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과정에서 외형은 마이너스 계획을 수립하더라도 이익률 개선 등 효율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방향 설정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 하반기 제품 생산에 대한 부담도 작용하고 있다.

수년 간 과잉 공급으로 재고량이 증가한 것을 감안해 올 추동 시즌 제품 공급을 크게 줄인 업계가 내년 공급량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근거리 기반의 생산처 확보가 힘든 상황이라 공급량 축소가 장기화 될 경우 자칫 생산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생산 비용 인상 등 자칫 재고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2차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물량 계획 수립에 변수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업 계획이나 인사, 신규 사업 등은 뒷전으로 밀려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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