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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기 엠티콜렉션 전무

전환의 시대,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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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마당 - 정승기 엠티콜렉션 전무

전환의 시대,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얼마 전 TV 예능프로그램에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이었고 현재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2017년 그가 감독을 맡을 당시만 해도 FIFA 랭킹 112위였던 베트남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아세안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 컵에서 우승을 했다. 

우승 후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박항서 감독의 리더십은 감동과 교훈을 준다. 언어가 달라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을 수 없었던 그는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귀국 길에 부상당한 선수에게 비즈니스석을 양보하고 이코노미 석에서 선수들과 함께 돌아왔다는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흔히 리더의 자격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카리스마’를 떠올린다. 한 마디로 ‘나를 따르라’ 식의 리더십인데, 이는 현주소를 정확하게 알고 어디로 갈 것인지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을 조건 없이 따르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에게 4강 신화의 성공 스토리를 주입하기보다 선수들의 생각을 읽어내기 위해 먼저 다가가는 ‘소통’을 선택했다.

그 결과 선수들은 그들 ‘파파 리더’라고 따르며 전략과 전술을 이해했고, 그라운드에서 놀라운 결과를 창조해 냈다.

국내 패션 시장에 불어닥친 위기는 매우 구조적인 것이다. 백화점 중심 오프라인 마시장은 해외 브랜드의 각축장이 되었고 면세점은 중국인의 영향권에 들어간 지 오래다.

주말에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아울렛에서 유명 브랜드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움직이기 싫으면 모바일에서 구매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를 따르라’ 보다는 상황을 부드럽게 읽어내는 소통 능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는 다음 3가지 분야에서 그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일 먼저 변화하는 시장을 정확하게 읽어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에 대한 체계적인 가격 정책, 별도의 상품 기획 정책을 브랜드에 특성에 맞게 이원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책은 경영전략과 함께 동일 선상에서 움직여져야 회사의 방향이 잡힌다. 스타벅스의 어플리케이션 사이렌은 온/오프를 통합한 좋은 사례다.

시장 흐름과 경영전략을 잘 읽어낸 후에는 동료 및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패션이 학문이 아니고 정답이 없다면 이제 서로 머리를 맞대고 같이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때인 것 같다.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 연 500억에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가 나오고 있다. 이커머스에 선두주자 격인 무신사는 메이저 유통망으로 자리매김했다. 더 이상 과거의 방법으로 시장 변화를 돌파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음을 인정해야 한다.

변화하는 패션시장에서 살아남고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바꾸고 버렸는지 반문해야 할 시점이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서 동료들과 얼마나 소통했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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