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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 다운 사용량 너무 늘었다”

중국 구스 생산량 35% 국내서 소비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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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 다운 사용량 너무 늘었다”

 

중국 구스 생산량 35% 국내서 소비

덕 다운은 수요 급감하며 가격 하락

 

국내 의류업체들이 구스(goose) 다운 사용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어 수급불균형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국내에 다운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에 따르면 최근 2~3년 사이 의류업체들의 구스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올해 국내에 공급되는 구스 다운량은 작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2,500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구스의 35%에 달하는 양이다. 올해 중국에서 생산되는 구스 다운의 양은 약 7,000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 세계 국가 중 한국의 구스 소비가 가장 높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내년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의류업체들도 최근 들어 구스 사용을 늘리는 분위기다.

중국 의류 업체들의 올해 구스 사용량은 전년보다 50%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중국에서 생산되는 구스 다운 양은 연간 7,000톤 선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 특히 2017년 이후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사육장이 대거 문을 닫으면서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사육장이 다시 늘어나면서 공급이 안정을 잡고 있고, 여기에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구스와 덕의 식용이 다시 늘고 있다는 것.

하지만 한국 및 중국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구스 다운의 양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수급불균형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격도 문제다. 그레이 8020(솜털 80, 깃털 20) 기준 작년 말 kg당 60~65달러 선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초부터 급격히 뛰더니 6월 말 현재 70불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공장들의 공급 안정화로 가격은 지금보다 안정세를 찾겠지만 내년에도 수요가 늘어난다면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덕(duck) 다운의 수요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업체들은 물론 중국 업체들도 올해 덕 다운 사용량이 줄었다. 특히 한국은 작년 사용량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수요 저하로 가격은 연초 50달러 초반까지 올랐으나 최근에는 40달러 중후반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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