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04년 12월 29일
은정선기자 , vivi@apparelnews.co.kr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재런칭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 의하면 ‘베르사체’, ‘로베르타디까메리노’, ‘랑방’, ‘페니블랙’ 등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해외 브랜드들이 새로운 파트너를 택하거나 기존 업체에 의해 재런칭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웨어펀인터내셔날은 내년 춘하 시즌 ‘베르사체’를 전개한다.
‘베르사체’는 ‘질샌더’ 등을 수입 판매해 온 지현통상에서 올 여름까지 전개하다 계약 만료로 국내 영업이 중단된 브랜드.
웨어펀은 ‘베르사체’ 외에도 ‘겐조’, ‘아이그너’ 등 11개 수입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 브랜드는 이태리 본사가 지난 9월 LVMH그룹내 펜디의 최고경영자 출신의 지안카를로 디 라시오를 CEO로 선임하면서 전문 경영인 체제로 변화를 모색,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팬코는 지난 99년 중단한 이태리 명품 ‘로베르타디까메리노’의 재런칭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마스터 라이센스와 직수입으로 병행 전개해오다 위환위기로 중단했으며 현재 골프웨어와 스카프 등 일부 잡화 라인만이 라이센스로 전개되고 있다.
국내 런칭 9주년을 맞아 지난 달에는 디자이너 줄리아나 까메리노씨를 초청 패션쇼를 갖기도 했다.
이밖에 이태리의 ‘페니블랙’과 프랑스의 ‘랑방’도 올 추동 재런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브랜드는 이미 국내에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어 시장 재 진입이 쉽기 때문에 신규 수입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보다 부담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