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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F/W 밀라노컬렉션 리뷰 - 여성복
시대정신 반영한 컨템포러리의 재구성

발행 2015년 04월 02일

이채연기자 , lcy@apparelnews.co.kr

상반된 코드의 자연스러운 결합 돋보여

 

전통적인 럭셔리 마켓의 성장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밀란의 하우스들은 이번 시즌을 브랜드 재정비의 시점으로 삼고 있다. 브랜드의 본질과 핵심 가치에 더욱 집중하거나, 컨템포러리한 감각을 수혈하기 위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전격 교체하기도 했다.‘구찌(Gucci)’를 새롭게 책임진 알렉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는 하우스의 아카이브 대신 스트리트를 영감의 원천으로 언급하며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스타일 전개에 있어서도‘지금’을 반영하면서 새로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윈터 드레싱은 우아한 여성미와 만나 절충적으로 표현된다.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의 느낌을 담은 도시적인 레이디-라이크 룩과 젯셋에서 영감을 받은 고급스럽고 쉬크한 애슬레저 스타일이 대표적이다.


개성과 자유로움을 앞세운 빈티지 룩은 60년대와 70년대를 큰 축으로 전개된다. 드레스-업과 드레스-다운, 데이 웨어와 파티 웨어가 경계를 허물며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친숙하지만 신선한 스타일로 완성된다. 고전적인 우아함에 위트를 더한 모즈 룩, 디스코 클럽과 프레피라는 상반된 코드가 만난 믹스매치 룩이 그것이다.

 

 

◆특유의 소재·가공 기술 부각


컬러는 챠콜 블랙과 플래스터 화이트가 강조되는데 은근한 톤 차이를 통해 변화를 준 원 컬러 코디네이션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얼스와 파스텔은 중간 톤과 색상으로 세련되게 제안된다.


카페라떼를 연상시키는 카멜과 인상파 화가의 그림에서 추출한 것과 같은 파스텔컬러가 대표적이다. 레트로 컬러의 강세도 지속되는데 색 맛이 있는 다크 톤이나 바랜 듯 보이는 애시드 컬러로 나타난다. 가볍고 착용감이 좋으면서도 형태감을 표현할 수 있는 소재 개발에 밀란 특유의 기술력이 집중된다. 베이스 소재로는 유연함을 더한 펠트, 뭉치거나 눌린 듯이 표현된 헤어리 울, 보다 얇아진 스폰지 터치의 신세틱 소재 등이 중점적으로 활용된다. 실크와 니트는 빈티지한 분위기로 제시된다. 장식 소재로는 섬세하게 표현된 신세틱 레이스와 고전적인 쟈카드가 제안된다.

 

◆컨템포러리한 과거의 재구성

아이템은 19세기와 60, 70년대를 중심으로 한 과거에서 영감을 받아 컨템포러리하게 재구성된다. 섬세한 이탈리안 테일러링, 고급스러운 소재감, 정교한 크래프트 워크는 이번 시즌에도 유효하다. 과장된 칼라와 버튼 디테일, 의외의 곳에 등장하는 패널과 퍼 블로킹, DIY적 장식 디테일 등을 통해 보다 특별하게 표현된다.

아우터는 남성적이고 유틸리티적인 아이템을 가볍고 여성스럽게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퍼 코트 역시도 부피감을 덜어내고 일상성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인따르시아 가공을 통해 차별화를 유도한다.

하의는 보이시 팬츠, 벨보텀 팬츠, 장식적인 빈티지 스커트, 그래픽 레더 스커트 등이 중심을 이뤄 웨이스트, 헴 라인의 위치에 따라 한층 다양한 뉘앙스로 전개된다. /자료제공: PFIN (www.fir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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