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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상하는 청바지 시장
4대 프리미엄 진 주도력 상실, 온라인 기반 브랜드 전면 등장

발행 2015년 09월 14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최근 청바지 시장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 동안 면바지와 레깅스가 팬츠 시장을 주도했으나 지난해부터 청바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근 10년여 만에 스키니에서 배기, 보이프렌드, 와이드 등으로 핏의 변화 바람이 불면서 수요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청바지 전문 브랜드들은 물론 캐주얼, 여성복을 막론하고 청바지 기획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청바지 시장에서 독주하는 브랜드가 눈에 띄지 않는다. 분위기가 이쯤 되면 성장이 두드러지는 브랜드가 ‘툭’ 치고 나오기 마련인데 잠잠하다.


소비자들의 관심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최근 한 달 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 결과에 따르면 주요 청바지 13개 브랜드 중 검색 건수가 가장 높은 키워드는 ‘플랙진’으로 나타났다.


‘플랙진’은 PC와 모바일을 합쳐 총 13만7천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플랙진’에 이어 2위는 ‘누디진(5만건)’, 3위는 ‘모디파이드(4만8천건)’가 차지했다.


청바지 시장의 4대 천왕으로 불리는 리바이스와 게스, 캘빈클라인, 버커루는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규모에 비해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목되는 점은 모디파이드, 이스트쿤스트, 모드나인, 피스워커 등이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브랜드라는 점이다. 이들의 키워드 조회수는 글로벌 브랜드들 못지않다. 그만큼 젊은층의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모디파이드’의 경우 온라인과 일부 편집숍에 입점해 올린 실적이 지난해 70억원이 넘는다. 올해는 100억원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모드나인’과 ‘피스워커’ 역시 전년대비 4~5배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최대 편집숍인 ‘에이랜드’에도 이들의 상품이 전면배치 돼 있다.


사실 ‘플랙진’과 ‘누디진’은 온라인에서 런칭해 편집숍 등 오프라인으로 진출했고 지금은 백화점 진 캐주얼 조닝에서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바야흐로 청바지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몇몇 글로벌 브랜드가 주도하던 시장이 개성 넘치는 다양한 브랜드의 등장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특히 백화점 브랜드 못지않은 상품력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온라인 브랜드들의 특성상 배수를 낮게 보기 때문에 가격은 낮으면서 품질은 글로벌 수준이다.


또 젊은층 니즈에 맞는 트렌디한 핏과 디자인, 워싱을 선보이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세분화는 이들만의 영향이 아니다. 유니클로나 스파오, 탑텐 등 대형 브랜드들이 초저가 청바지를 출시하며 시장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이들은 3~4만원대는 기본이고 1만원대 청바지까지도 내놓고 있다. 소비 트렌드가 ‘실용’과 ‘합리’로 바뀌면서 더 이상 ‘싼 청바지’라는 대우를 받지 않는다. 올 상반기 ‘스파오’가 내놓은 1만원대 청바지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업계 한 전문가는 “지금의 청바지 시장은 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라며 “이럴 때 일수록 브랜드의 컨셉과 아이덴티티를 더욱 확고히 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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