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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유통가 ‘수입 명품 할인 행사’ 올인
참여 브랜드 250여개, 물량 1600억 최대

발행 2016년 01월 2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올해 유통가에 역대 최대 규모의 수입 패션 할인 행사가 진행중이다.


백화점부터 전문 수업 업체까지 재고 소진을 위해 연초부터 팔을 걷어 붙였다.


롯데, 신세계, 현대는 새해 첫 해외명품 세일로 1,000억~1,600억원의 물량을 준비했다. 준비 물량은 늘었고, 행사는 예년에 비해 10여일 가량 앞당긴 게 특징이다. 할인율도 30~80%까지 확대했다.


롯데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지난해 보다 30개가 늘어난 250개다. 행사 물량은 1천60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레베카밍코프, 로에베, 헨리베글린 등 세일 행사를 처음 참가한 브랜드가 30개에 달한다. 현대 행사 물량은 총 1,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행사 대비 물량이 20% 증가했고 참여브랜드 또한 120여 개로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22일부터는 수입의류대전, 해외패션잡화대전으로 구분해 진행되며, 설연휴 다음날인 내달 11일부터는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현대 해외 패션 블랙프라이데이’를 기획 했으며, 연 2회 진행된다.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3개 점포에서 동시 진행하며 3월 초까지 대구점, 목동점, 신촌점, 부산점, 울산점 등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도 지난 21일부터 ‘해외유명브랜드 대전’을 실시하고 있다. 백화점 중 참여 브랜드가 350여개로 가장 많다. 물량은 약 1천억원에 달한다.

세일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조르지오 아르마니, 알렉산더맥퀸, 드리스반노트 등이 합류했다.

이번 해외 패션 할인 행사는 올해 겨울 시즌 초반 고온 현상으로 판매율이 비교적 저조했던 프리미엄 패딩을 소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 주요 백화점 행사는 정상 시즌 판매가 제대로 되지 않은 명품 패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높은 인기 덕에 물량 수급조차 어려웠던 노비스, 파라점퍼스, 맥케이지, 에르노 등 프리미엄 패딩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패딩을 포함한 아우터 물량이 100억원에 달한다. 시기도 작년보다 앞당겼다. 현대 역시 에르노, CMFR 등 주요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의 물량은 지난해 같은 시즌 진행된 행사 물량 보다 15% 더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자사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를 늘렸다.

해외 명품 수입 전문 기업도 자체 기획 행사로 재고 소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네트웍스의 ‘디케이앤와이’는 50% 할인을 별도로 기획했으며 춘하시즌 시작과 동시에 신상품 10% 할인에 들어간 것도 처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지난해 12월말 대대적인 패밀리 세일을 진행했는데, 이 행사는 처음으로 아르마니 진,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어그오스트레일리아, 바나나리퍼블릭 등 해외 브랜드를 참여시켰다.

이외에도 CJ오쇼핑도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첫 대규모 패밀리 세일을 진행했는데, 지방시, 입생로랑, 버버리, 티파니 등 명품 브랜드를 합류시켰다.

이는 병행수입 시장이 확대되고, 해외 직구 구매율이 급증하는 등 제도권 유통에서의 해외 브랜드 판매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가성비 지향형 쇼핑 패턴으로 해외 패션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예전만 못하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하이엔드와 저가로 양분되면서 샌드위치인 해외 매스티지에 대한 소구가 줄어들고 있다”며 “명품에 대해 피로도가 쌓이고, 브랜드 충성도도 떨어져 해외 패션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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