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6년 07월 21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올 여름 여성들의 글로벌 핫 패션은 어깨를 드러낸 ‘오프-더-숄더(off-the-shoulder)’다.
패션 쇼 무대, 혹은 연회장에서나 어울림직한 패션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디자인의 탑을 비롯해 드레시즈, 점프 슈트, 신부 가운, 수영복 등 종류도 다채롭다.
올 여름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도 분류되며 ‘직장 출근때 입으면 어떨까’도 화두다.
런던, 뉴욕 등지의 트렌드 분석에 정통한 온라인 패션 리스트닷컴(Lyst.com)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한 오프 더 숄더 검색 건수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583% 폭증했다.
워싱턴 포스트 패션 칼럼은 오프 더 숄더가 올 여름 히트 아이템으로 패션계의 집중적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2016 봄/여름 캣 워크에서부터라고 소개했다.
예컨대 패션 트렌드를 리얼 타임으로 추적 분석하고 있는 에딧티드(Edited)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 온라인을 통한 오프 더 숄더, 콜드 숄더 검색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와 218%씩 각각 늘었다.
이 같은 트렌드를 읽고 ‘올해의 히트 아이템’으로 대박을 직감한 제이 씨 페니, 블루밍데일 등 대형 리테일러 패션팀도 본격적으로 오프 더 숄더 시장에 뛰어들어 대중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것이다.
오프 더 숄더가 올 여름 히트아이템으로 떠오르는 원인을 워싱턴 포스트는 오프 더 숄더에 쏠리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재빠르게 간파한 디자이너들의 상품화 노력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오프 더 숄더 인기는 언제까지 갈 것인가. 오는 가을까지는 절정을 이룰 것이라는 것이 패션계 다수의 전망이다.
오히려 한술 더 떠 올 가을에는 싱글 숄더 스타일, 원 숄더 탑(one-shoulder top)에 인기가 쏠리게 될 것으로 바람을 잡아가고 있다.
패션 전문지 마리 끌레르는 티비(Tibi)가 7월 말 숍밥(Shopbop)을 통해 원 숄더 탑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아그네, 마르케스 알메이다, 요한나 오티즈 등에서도 원 숄더 탑을 구할 수 있다고 귀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