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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체 자사몰·브랜드몰 오픈 봇물
전문몰 영향력 줄었지만 이름값에 기대

발행 2016년 08월 05일

이채연기자 , lcy@apparelnews.co.kr

패션 업체들이 온라인 사업에 대한 기대로 직접 투자를 늘리고 있다.


보통 3개 이상의 다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에서 자사 브랜드를 모은 자체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브랜드 단독 쇼핑 사이트 개설이 늘었다. 기존 자사몰 운영 업체들도 온라인 몰 투입 물량을 늘리거나 별도 상품 개발에 적극적이다.


오픈을 앞둔 브랜드 몰들은 백화점 해당 조닝에서 매출 상위권에 자리해 브랜드 파워에 자신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에, 온라인 채널에 공급하는 물량이 적고 스타일도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시선인터내셔널은 ‘미샤닷컴’ 개설을 준비 중으로 다음 달 오픈 예정이다. 현재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내셔널 캐릭터 브랜드 중 단독 몰을 여는 브랜드는 ‘미샤’가 처음이다.


한섬(타임)이나 SK(오브제), 바바패션(지고트), 아이디룩(레니본) 등은 모두 기업몰로 운영하고 있다.


시선은 종전에 큐레이션 서비스 개념을 결합한 쇼핑몰 ‘인터뷰스토어’를 통해 ‘미샤’를 제외한 전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사복 ‘킨록앤더슨’과 남성 캐주얼 ‘킨록 바이 킨록 앤더슨’등 을 전개하는 원풍물산은 다음 달 홈페이지 리뉴얼 이후 연 내 전자상거래 기능을 갖추고 PC와 모바일 버전을 동시 구축하기로 했다.


데코앤이는 자사 온라인 편집숍 ‘캐쉬스토어’에서 주력 브랜드인 여성 캐릭터 ‘데코’를 분리, 단독 몰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데코’의 현지 인지도를 감안, 단독몰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또 여성복 ‘쉬즈미스’와 ‘리스트’를 전개하는 인동에프엔은 최근 대표 전속 온라인팀을 신설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9월에 대형사 중 마지막으로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를 개설한다.


이미 캐주얼 ‘디자인유나이티드’ 단독몰을 작년에, 라이프스타일숍‘ 자주’몰 을 올 봄에 오픈했기 때문에 자사몰의 중심 브랜드는 여성 캐주얼 ‘보브’와 ‘톰보이’, 코스메틱 ‘비디비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GS숍과의 협업 브랜드 전개 경험을 바탕으로 전용 브랜드와 상품 런칭 등 콘텐츠 확장에 집중한다.


이 외에 린컴퍼니는 신규 여성 컨템포러리 ‘누보텐’을 런칭, 단독몰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했고 아이디룩의‘ 기비’는 가을부터 자사몰 운용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


하지만 패션업체의 기대만큼 자사몰이나 브랜드몰의 수익률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유통 빅3를 위시해 종합몰, 오픈마켓, 홈쇼핑, 소셜커머스까지 브랜드, 소호 가릴 것 없이 패션 카테고리를 키워 패션 전문몰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백화점 계열, TV홈쇼핑, 오픈마켓 주요업체들의 연간 거래 규모는 매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반면 패션 전문몰 거래규모는 500억원 내외(2015년 추정치)로 지난 5년간 PC와 모바일을 합쳐도 1%에 턱걸이다.


브랜드몰 실패 경험이 있는 한 업계 관계자는 “O2O 마케팅 정착, 해외 진출 교두보 등 비전이 근사했지만 결국 수수료 없는 유통채널에 대한 꿈에 그쳤다. 온라인 기반 브랜드를 모델로 설정하고 백화점 고객이 알아서 찾아줄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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