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6년 08월 2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현대백화점(대표 김영태)이 판교점 개점 1년 동안 1천500만명이 방문했고, 매출은 7천500억원(지난해 8월21일)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전국 백화점 중 가장 높은 오픈 1년차 매출이라는 것. 올해 연매출은 8천억원이 예상된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이 회사는 F&B에 중심에서 패션 매장으로 조금씩 확산되면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오픈 일부터 3개월(11월 20일)과 올해 최근 3개월(5월21일~8월20일) 매출을 비교한 결과 F&B 매출은 21%에서 17.1%로 감소한 반면 해외패션은 12.3%에서 15%로 2.7%포인트, 영패션은 8.9%에서 11.6%로 2.7%포인트, 남성패션은 5.8%~6.9%, 잡화는 9%~10.6% 증가하는 등 패션 관련 매출은 늘었다.
20~30세대를 위해 콘텐츠형 엠디를 운영한 것도 주효했다. 이 점은 고객 체험형 매장과 라이프 스타일숍이 3천702㎡(1천120평)으로 기존 백화점(300평)보다 약 3배 이상 크다. 덕분에 일반 백화점의 20~30대 고객의 구매 비중이 30%인데 비해 이 점은 41%에 달했으며 1년간 약 615만명이 방문했다.
온라인 게임·캐릭터 팝업스토어(마비노기·리그 오브 레전드·포켓몬스터 등)는 일평균 1만명 이상 방문했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VR스토어’, 갤럭시 기어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IT라운지’, 라이브러리형 ‘교보문고’ 등과 각종 체험형 매장 등이 젊은 층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문화공간으로 기획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개섬 1년 동안 누적 관객 총 20만명을,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중 가장 많은 2만명이 회원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내년 9천억원, 2020년에는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영업전략실장(전무)는 “오픈 초기에 ‘식품 메카’로 불리던 이 점이 패션 부문에 대한 고정고객이 늘어나면서 ‘패션 메카’로도 부상 중이라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수도권 최고 랜드마크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