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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저 시장 세분화 국면 진입

전문 브랜드에서 라이프스타일웨어까지 확장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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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저 시장이 성숙기에 돌입하면서 세분화 국면을 맞고 있다.

국내에서 애슬레저(운동과 레저의 합성어)로 통칭되는 이 시장은 해외서 액티브웨어로 일컬어진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5천억원이었던 이 시장은 올해 1조5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최근 본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국내 유통중인 애슬레저 브랜드는 30여개로, 브랜드당 외형은 100억원대 안팎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업계는 향후 2~3년 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초기 스포츠 태생 중심에서 최근 온라인, 이너웨어, SPA, 워터 스포츠 등이 뛰어들면서 전문 브랜드가 급증했고 시장 세분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신이 다른 만큼 차별화 포인트가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해외파의 공세가 가장 거세다. 1~4년차로 연매출이 20~160억원에 이른다. 여성을 타깃으로 전문성과 기능성을 갖춘 언더아머, 룰루레몬 애슬레티가, MPG, 랩108, 아보카도, HPE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피트니스 웨어의 성격이 강하지만 일상복으로 소화할 수 있게 디자인 된 게 특징이다.

이 가운데 베이스 레이어에서 출발해 스포츠까지 진화한 ‘언더아머’만이 유일하게 남성 고객비중이 높다.

이너웨어, 워터스포츠, 래쉬가드 전문 브랜드들이 애슬레저로 확장한 경우도 있다. 이는 국내에만 있는 특수한 성장 사례로, 전체 컬렉션을 갖추기 보다 아이템으로 승부를 하는 경우다.

2010년 런칭된 ‘세컨스킨’은 심리스 이너웨어로 주목을 받았고, 고정고객들의 스포츠 웨어 출시 요구를 반영해 2012년 ‘세컨업’을 런칭했다. 현재 ‘세컨스킨’ 숍인숍으로 운영 중이며 11월 현대 대구점을 시작으로 내년에 신세계, 현대 위주로 확장을 모색한다. 내년 매출 목표는 80억원이다.

세컨스킨의 이진용 팀장은 “이너웨어에서 출발한 만큼 소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다. 하이브리드형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애슬레저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영복 전문 기업 튤립코리아가 지난달 런칭한 ‘제인코트’와 양말 전문기업 실버텍스의 미국 라이선스 애슬레저 ‘단스킨’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트루폭시와 이지요가, 로나제인, 안다르 등의 세력 확대도 눈에 띈다. 이들은 전문 강사들의 구매력을 바탕으로 성장, 고기능성과 과감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애슬레저 붐이 시작되기 전부터 판매를 시작해 최근 시장 확대에 맞춰 오프라인 진출에 나서고 있다. 트루폭시 최인찬 대표는 “과거에는 시즌성이 강했고 백화점 PC도 없어 전문숍이나 온라인에서만 판매했다. 최근 사계절로 확장됐고, 전문 영역으로 인정받으면서 오프라인 입점 기회가 늘었다”고 말했다. SPA 애슬레저 라인은 라이프스타일 경향이 관전 포인트다.

전문 애슬레저 웨어에는 없는 패션성과 가격 경쟁력으로 남녀 모두를 공략한다.

PVH코리아는 ‘캘빈클라인’의 퍼포먼스 브랜드를 내년 본격 전개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갭’은 ‘갭핏’을 육성한다. 자라, 버시카, 유니클로, H&M 등도 이미 전문 라인을 출시해 판매중이다.

이중 밸롭, 세컨업, 배럴 등은 패밀리 애슬레저로의 진화를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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