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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VS신세계 라이벌전 시작됐다
현대, SK 패션 인수로 단숨에 신세계 앞질러

발행 2016년 12월 16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현대가 SK네트웍스 패션 부문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업계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 전망이다.


무엇보다 유통과 패션 양 축에서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된 신세계와 현대의 경쟁 구도가 관전 포인트다.


결론적으로 현대는 이번 SK 패션 인수를 통해 20년 간 패션 사업을 키워 온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단번에 뛰어 넘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삼성물산 패션 부문, LF, 이랜드그룹에 이은 빅4로 껑충 뛰어올랐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조2천억원의 외형으로 그 뒤를 잇는다.


한섬과 SK 패션 부문을 합칠경우, 올해 약 1조35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는데 두 회사 모두 신장세가 가파르다.

 

한섬은 지난해 6168억 원에서 올해 21.6% 신장한 7500억 원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고, SK 패션부문은 지난해 5663억 원에서 올해 6% 증가한 6천억 원이 예상된다.


현대는 이번 인수를 위해 2개법인을 신설했다. 한섬글로벌과 현대지앤에프로, 한섬의 자회사인 한섬글로벌(인수금 1천억)과 현대지앤에프(인수금 2261억원)가 나누어 영업권을 양수 받게 된다.


현 김형종 한섬 대표가 한섬글로벌 대표를, SK네트웍스 전 패션부문장 조준행 씨가 현대지앤에프 대표를 맡는다.


한섬글로벌은 오브제, 오즈세컨, Y&Kei, 세컨플로어, 클럽모나코 등과 유니폼사업, 중국법인을 담당하고, 현대지앤에프는 타미힐피거, DKNY, CK, 까날리, AEO, 루즈앤라운지, SJYP 등과 미국법인을 맡는다.


신세계의 패션 사업 확대 의지도 만만치 않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현재 보유한 브랜드 수는 40여개. 지난해 이미 1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전년 대비 2~3% 신장을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별도법인 신세계톰보이의 1450억원 매출이 예상되면서 총 1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사실 신세계 패션 사업은 내년부터 본게임에 들어간다. 올해 런칭한 브랜드만 스타터, 폰타나밀라노, V라운지 등 줄잡아 7개로, ‘폴스미스’, ‘끌로에’ 등 굵직한 수입 브랜드 전개권까지 확보해 내년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또 온라인 자사 통합몰 ‘SI빌리지 닷컴’은 2020년 2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양사가 패션 사업 키우기에 나선 데는 종전 유통 사업방식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체 MD 능력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패션 브랜드) 구축이 점차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늘고있다.


공교롭게도 양사는 추구하는 목표와 현재 외형, 브랜드 포트폴리오 등 모든 면에서 오버랩 된다.


치열한 대결 국면이 불가피한 이유다.


이에 따라 향후 브랜드 전개권, 유통 MD, 면세 사업 등에서 첨예한 견제가 시작될 공산도 커졌다.


그간 한섬이 운영해 온 ‘끌로에’ 전개권을 두고 양사가 이미 한차례 진통을 겪었고 이는 현재진행형이다.


신세계 스타필드하남에는 한섬의 ‘지미추’만이 입점했다.


몰을 중심으로 하고 백화점은 최소 MD를 진행했다 하더라도 한섬이 없는 백화점은 소비자들을 납득시키기 어렵다.


지난 15일 오픈한 신세계 대구점에는 한섬은 물론 SK 패션 브랜드가 거의 입점하지 않았다. 업계는 스타필드와 같은 이유일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또 명품과 매스티지, 내셔널 패션잡화에 이르는 브랜드 풀의 양상도 비슷해 시장 내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유통 부문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서울 시내 면세 사업권 티켓을 신세계와 현대 둘다 거머쥐었다.


현대는 또 2020년 여의도 파크원에 백화점을 오픈하며 영등포 상권에서의 경쟁을 선언했다. 또 가산, 동대문, 송도에 이어 송파구 가든파이브, 2019년 동탄 1신도시 등에 도심형 아울렛을 열 예정이다.


신세계는 고양 삼송에 백화점이 포함된 교외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2호점을, 시흥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신규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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