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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유통 빅3 장악
송파-반포-삼성 강남 혈투 불가피

발행 2016년 12월 23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관세청이 지난 17일 서울, 부산, 강원지역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를 선정했다.


서울 시내 면세사업자에는 5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현대백화점면세점, 신세계디에프, 호텔롯데 롯데면세점이 낙점됐다.


11명의 심사위원이 사업 지속성, 관광 인프라 구축 노력 등 세부 항목별로 평가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종합 점수 801.50점으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호텔롯데 롯데면세점이 800.10점을, 신세계디에프가 769.60점을 받았다.


이외 서울 중소중견 기업 부문은 5개업체가 참여해 탑시티면세점이, 부산중소중견기업은 부산면세점이, 강원은 알펜시아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최장 12개월 이내에 영업준비를 완료하고 정식 특허가 부여되면 특허부여일로부터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관세법에 따라 5년 범위 내에서 1회 갱신이 허용, 최장 10년 간 면세점 운영이 가능하다.


선정에 대한 기쁨도 잠시, 가장 치열했던 서울 시내면세점은 향후 과열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유통 공룡 현대, 신세계, 롯데가 나란히 선정 된데다, 송파(롯데호텔), 반포(신세계디에프), 삼성동(현대면세)을 면세점으로 운영하면서 기존 선정 업체들과는 다르게 더욱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입지에 따른 충돌이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이다.


명품 브랜드 유치, 집객 유도, 관광객 유치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이런 불안함을 감지한 듯 롯데면세점은 명품 포함 700여개 브랜드를, 현대면세점은 루이비통, 크리스찬 디올 등의 면세 사업을 펼치는 부루벨코리아와 특허 취득 조건부 입점 협약을 체결, 47개 브랜드 입점을 약속 받았다. 신세계가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끌로에, 폴스미스 등 해외 브랜드를 공격적으로 확보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나 직전에 선정된 신규 면세점인 신세계백화점 본점 면세점, 갤러리아63면세점, 두산타워면세점 등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적으로 60% 이상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요우커 방문은 오히려 줄고 있는 상황이다.


다시 말해 면세점은 13곳으로 2년 전에 비해 50% 더 늘었지만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들이 산발적으로 출현하고 있다.


카니발라이제이션(제살깍아먹기)의 현상도 빚어질 공산이 크다. 백화점, 쇼핑몰 등 유통 업태를 두루 보유한 운영사들이 제한된 마켓에서 고객을 유치하기에 어려움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롯데 소공동 면세점은 올 3분기까지 2조2천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롯데 본점은 1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고전 중이다.


올해 주요 명품의 역신장이 속출한 가운데, 해외 명품과 매스티지 브랜드들이 면세점 매출 감소를 이유로 퇴점에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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