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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PB 확대 어디까지

전 복종 35개 자체 브랜드 개발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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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사업에 있어 PB(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는 핵심 전략이다. 타 유통과 차별성을 부각시켜 집객을 높일 수 있을뿐더러 높은 수익률까지 안겨다주기 때문이다.

롯데나 신세계, 현대 등 국내 메이저 유통사들도 PB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유통사가 직접 제조에 나서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때문에 제조 전문 업체들과 PB 계약을 맺거나 유명 브랜드를 독점으로 수입 전개하는 방식을 택해왔다. 최근에는 현대의 한섬,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인수 등 패션 제조·유통업체를 통째로 인수하는 대규모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유통사들에게 PB는 핵심 중에서도 핵심이다.

국내 유통 기업 가운데 PB 사업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곳은 바로 이랜드리테일(대표 이광일)이다. 95년 캐주얼 ‘인디고뱅크’와 숙녀복 ‘타마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PB 수만 35개에 달한다. 캐주얼/영캐주얼 7개, 숙녀 8개, 신사 3개, 아동 8개, 잡화 8개, 속옷 2개 브랜드로 전 복종에 걸쳐 PB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규모다. 이랜드 관계자는 “유통의 성패는 콘텐츠 다양화와 함께 PB를 얼마만큼 경쟁력 있게 키우고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PB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PB만도 2개이며, 대규모 초저가 프로젝트도 진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신규 PB로는 지난 4월 남성 초저가 수트 ‘엠아이수트(M.I.SUIT)’, 10월 북유럽풍 아동복 ‘일로딜로(Ilo Dilo)’가 새롭게 출범했다.

‘엠아이수트’는 업계 최저가 99,900원의 수트부터 구두, 벨트, 키홀더 등 토털 액세서리 라인까지 풀 코디네이션을 제안하고 있다. NC 강서점을 시작으로 송파, 부천, 해운대, 야탑, 고잔점까지 총 6개 매장을 구축했고, 내년에는 20개점까지 확대 연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일로딜로’는 8번째 아동 PB로 북유럽 컨셉의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NC강서점과 뉴코아 부천점에 1,2호점을 열었고, 현재까지 6개 매장을 구축했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한 초저가 프로젝트는 PB 강화의 핵심 전략이다. 패션과 리빙, 잡화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 MD200여명이 투입됐고, 세계 최대 섬유공장인 베트남 탕콤과 인도 무드라 등 자체 공장을 비롯한 9개국의 소싱처도 활용한다. 그만큼 가격과 품질 면에서 업계 최고의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의도다.

첫 번째로 지난 9월 ‘E구스다운’을 발매했는데 두 달 만에 25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E구스다운 프로젝트에는 남성, 여성, 아동, 캐주얼 등 21개 PB가 참여해 총 183가지의 상품을 선보였다.

이를 시작으로 모던하우스의 ‘E델카테이블(9만9900원)’, 슈펜의 ‘E룸슈즈(1만2900원)’, 엠아이수트의 ‘E수트(9만9900원)’, 애니바디의 ‘E웜업’ 등 시즌별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됐으며 내년 역시 더욱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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