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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 플랫폼 급성장 …‘약일까 독일까’
패션 매장이 34% … 본사가 입점 독려하기도

발행 2017년 03월 17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수수료 제로, 가두점 매출 보완책으로 부상
“온라인 의존하는 불균형 구조 위험” 지적도

 

네이버(대표 김상헌)의 온라인 상품 등록 플랫폼 ‘스토어팜’에 등록한 오프라인 사업자 수가 이달 말 현재 10만968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패션 의류·잡화 판매 사업자 수는 3만7516명으로 전체 34%다. 지난 2015년 말 1만5천여 명이던 사업자가 지난해 두 배 가량으로 늘어난 것이다.

네이버 측은 연 말까지 최소 6만 명이 등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전체 패션 의류 사업자 중 20%가 브랜드 위탁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라고 말했다.

이는 오프라인 매출 감소에 뾰족한 대안이 없던 매장주들이 통신 판매 사업자를 내고 온라인 직접 판매에 뛰어 들고 있기 때문.

서울 문정동에서 상설 매장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취급 상품의 할인폭도 커서 네이버에 제대로 노출만 되면 장사가 잘 될 것 같아 스토어팜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매장 임대료 내고 나면 앞에서 벌고 뒤로 밑지고 있는 점포가 많다”며 “점주들이 판매 수수료가 없는 네이버에 목을 매는 상황”이라고 설명 했다.

‘스토어팜’은 네이버가 8500억 원에 달하는 거래액을 올리며 급성장 중이던 오픈마켓 ‘샵N’ 사업을 종료하고 플랫폼 서비스로 사업방향을 전면 수정한 모델이다.

등록한 사업자가 직접 자신의 인터넷 상점을 가꿀 수 있어 자율성이 보장된다. 사실상 하나의 독립 온라인 쇼핑몰인 셈이다.
이는 네이버의 또 다른 O2O 플랫폼인 쇼핑윈도와 연동해 노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원 김세민 ‘지이크파렌하이트’ 영업 팀장은 “가두 매장 중 네이버 스토어팜을 활용하는 곳들이 급증 하고 있다”며 “최근 본사 차원에서 네이버 플랫폼 입점을 독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네이버의 플랫폼 확장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스토어팜’에 이어 ‘윈도시리즈’에도 1만2천여개 오프라인 매장이 입점해 연간 6,000억 원이 거래되고 있다.

백화점 전체관이 입점하는 등 점차 거래 규모가 확대 되면서, 온라인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불균형 구조를 우려하는 시각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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