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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좁다”… 토종 컨템포러리 해외로
콧대 높은 유럽 백화점 속속 진출

발행 2017년 03월 20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우영미·준지·시스템옴므 등 선발대

 

최근 국내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의 해외 무대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진출까지 적극적이다. 장기화된 불황으로 내수부진이 극심해지자 경쟁력을 갖춘 토종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달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우영미’는 세계 3대 백화점으로 불리는 프랑스 파리 쁘랭땅에 정식 입점 했다.


쁘랭땅은 르 봉 마르쉐(Le bon Marche)와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백화점이다.


전개사인 쏠리드(대표 우영미)는 이미 쁘랭땅에 정식 입점 전부터 2025년까지 세계 100개 도시 진출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 회사의 대표 겸 디자이너인 우영미 씨가 지난 2002년 파리 컬렉션을 통해 런칭한 브랜드.

 

국내 백화점에서도 ‘솔리드 옴므’로 컨템포러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시장이 좁다는 판단에 따른 것.


현재 유럽권은 프랑스 쁘랭땅, 봉마르쉐, 영국 헤롯과 셀프리지 백화점을 비롯 각국 주요 도시 유명 편집숍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로 전개되고 있고 아시아는 일본 이세탄백화점을 시작으로 홍콩 하비니콜스에 입점한 상태다.


베이징 갤러리 라파예뜨와 항저우 타워는 ‘솔리드옴므’로 각각 진출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는 유럽 기반에서 북미 지역으로 유통을 확대한다.


미국은 글로벌 남성 온라인 편집숍 ‘미스터포터닷컴’에 입점하면서 현지 유통을 시작 했고 이번 시즌 캐나다 홀트 렌프류 백화점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디자이너 컨템포러리 브랜드‘ 준지’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성복‘ 구호’와 함께 두 브랜드 모두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현재 유럽과 북미, 아시아 지역을 포함해 30개국에서 125개의 백화점과 편집숍 매장에 입점한 ‘준지’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영국 해롯 백화점에 ‘준지’ 팝업스토어를 열며 글로벌 진출에 탄력을 받게 됐다. 해롯 백화점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만을 입점 시키는 곳으로 유명하다.


준지는 앞서 지난해 초에는 한국 브랜드로는 최초로 게스트디자이너로 선정돼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인 이탈리아‘ 삐띠 워모’에서 컬렉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따라서 삼성물산은‘ 준지’의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2020년 글로벌 매출 1천억원 달성 목표를 세웠다.


기존에는 해외 유명 백화점에 입점하는 수준이라면 올해는 그 매장 내에서 매출을 늘리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섬도 자사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 적극 뛰어든 상태다.


특히 남성복‘ 시스템 옴므’의 중국 시장 진출에 따른 현지 성과가 밝게 점쳐지고 있다.


한섬은 최근 항저우 다샤 백화점에 ‘시스템 옴므’ 첫 매장을 열었고, 내 달 항저우 대형 쇼핑몰인 항주캐리센터에 매장을 추가한다.


패션의 본고장인 파리를 거점으로 유럽을 공략하면서 아시아 최대 규모 시장인 중국에도 동시에 진출해 오는 2020년까지 수출을 매출액의 1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남성복‘ 시스템옴므’의 중국 진출에 이어 최근 프랑스 라파예트 백화점에 입점해 유럽 진역 진출에 나서고 있다. 올해 ‘시스템 옴므’와 함께 국내 정상급 컨템포러리 ‘타임 옴므’도 유럽에 진출시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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