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골프웨어 유통 경계가 무너진다
가두점 브랜드는 백화점으로·백화점 주력군은 다채널화

발행 2017년 03월 21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골프웨어 시장에 유통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고급캐주얼로도 수요가 높은 골프웨어는 유난히 보수적인 영업 전략을 펼치는 복종으로 백화점과 가두점, 유통에 따라 브랜드가 명확하게 구분돼왔다.


그런데 최근 ‘와이드앵글’, ‘캘러웨이’ 등 이슈가 되는 몇몇 브랜드의 활약으로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가두상권에서 100개가 넘는 대리점을 운영중인 두 브랜드는 이번 봄 백화점으로도 영업망을 크게 넓혔다.


‘와이드앵글’은 빅 3백화점에 22개,‘캘러웨이’는 7개, ‘JDX멀티스포츠’는 4개(롯데) 매장을 오픈했다.


과거 부진한 실적으로 매장 유지에 실패한 백화점 브랜드가 유통망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가두점으로 채널을 다각화한 사례는 있었어도, 역으로 가두 상권에서 먼저 볼륨을 키운 브랜드가 백화점에 입점한 경우는 없었다.


백화점에서 전개하고 있는 골프웨어가 ‘고급’이라는 업계의 인식이 확고하여 진입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백화점 골프PC는 브랜드의 로얄티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시니어 VIP고객들이 전체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브랜드를 선정하는데 깐깐하지만, 그만큼 충성도가 높아 브랜드별 매출의 버팀목 역할을 한다.


이처럼 고정 고객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의 성격이 강해 MD개편에도 타 복종에 비해 입·퇴점 브랜드가 적은 편이었다.


백화점이 새로운 브랜드를 적극 수용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최근 증가 추세인 젊은 층 골퍼들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 행사 물량이 충분하다는 점등 골프PC의 매출 파이를 키우기 위한 조건에 두루 해당됐다.


‘와이드앵글’은 초창기 백화점에서 하위 20%에 해당됐던 매출이 현재 중위권으로 올라갔다.‘ 캘러웨이’역 시 롯데 일산점 등에서 중·상위권 매출을 기록하며 브랜드 파워를 검증해냈기 때문에 매장 확대가 순조롭게 이뤄졌다.


상품이 좋으면 굳이 유통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백화점 측의 입장이다.


업택(Up-Tag) 정책만 없다면 모든 브랜드가 입점 고려 대상이 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거와 다른 백화점의 저자세가 약세를 반증하는 것이라 꼬집었다.


여전히 롯데 본점, 신세계 본점, 강남점, 현대 무역점, 목동점 등 대표 점포에는 수입과 라이선스 브랜드를 위주로 구성해 로얄티를 강조하고 있지만, B-, C급 점포는 사정이 다르다. 이 점포들은 아울렛보다 못한 집객력으로, 오히려 아울렛에서 큰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를 입점 대상에 올려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하위 점포의 골프 PC에서 가두점 유통을 병행하는 골프웨어 브랜드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두점 중심의 브랜드는 효율이 좋은 빅3 아울렛으로 입점하려는 니즈가 강한데, 관계성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백화점에 매장을 내는 사례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