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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의 승부수 ‘맞춤 생산과 공정 단축’
아리아케 설비 기능 살려 디자인에서 배송까지 13일

발행 2017년 03월 24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소비자 직거래 맞춤 제품 판매… 3년 내 해외로 확대

 

한동안 잠잠하던 일본 ‘유니클로’의 패스트리테일링 타다시 야나이 회장<사진>이 또다시 스페인 패스트 패션 ‘자라’의 인디텍스를 따라잡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이번에 들고 나온 카드는 ‘맞춤 생산(custom made)과 공정 단축’ 두가지다.


야나이 회장은 디자인에서 배송까지 기간을 기존 월 단위에서 자라와 비슷한 13일로 단축시키겠다고 밝혔다. 최근 도쿄 강변 아리아케 지역에 위치한 패스트 리테일링의 아리아케 디자인 배송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서다.

 

야나이 회장은 이와 함께 고객들로부터 직접 주문을 받아 만드는 맞춤 제품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유니클로는 라이프웨어를 팔기 때문에 스피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온 야나이 회장으로서는 커다란 변화다.


이날 개소식에서 야나이 회장은 “자라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는 패션을 판다”고 했다.


하지만 “유니클로는 고객들로 부터 경청한 내용을 토대로 일상생활에 기초한 상품을 팔겠다”고 강조했다. 고객들로부터 직접 주문을 받기 때문에 보다 트렌디한 거리 패션을 보다 신속하게 판매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아디다스가 미국에 스피드 팩토리를 짓고 고객 주문 맞춤 생산을 기획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야나이 회장은 새로 문을 연 아리아케 센터가 그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설에는 디자이너, 마케팅, 물류팀 등 1,000여명이 함께 자리해 있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능의 자동화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야나이 회장은 앞으로 3년간에 걸쳐 맞춤 생산 판매와 공정 단축 두 가지 기능을 갖춘 아리아케 설비 기능을 해외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오는 2021년 8월말까지의 매출 목표를 5조엔에서 3조 엔으로 낮춰 잡았으나 수정 목표를 달성하려면 매출을 지금보다 70% 늘려야하는 실정이다. 이미 지난해 248억 달러 매출을 실현한 자라의 인디텍스와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야나이 회장은 중국과 아시아 주요국에 매년 각각 100개씩의 매장을 신설하겠다고 재차 강조, 현재 절반 수준의 해외 매출비중을 4년간에 걸쳐 3분의 2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패스트 리테일링은 지난 수년간 매년 2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다 지난 사업년도에는 6% 증가에 그치며 올해 들어서만도 주가가 14%나 폭락했다. 니케이 리스트 250개 기업 중 35% 주가가 폭락한 도시바에 이어 최저 순위 2위에 올라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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