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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수출, 다품종·ODM 급증 ‘난기류’
품목당 오더량 급감…반응 생산 요구

발행 2017년 04월 10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수출 업체들 자체 디자인 인력 강화
미국 의존 벗어나 바이어 발굴해야

 

미국의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체인들이 경영 악화로 납품업체들에게 요구조건을 까다롭게 하고 있어 국내 수출벤더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월마트나 타겟, 콜스, 제이씨페니, 갭 등 국내 수출벤더들의 주요 바이어들은 경영악화로 인해 납품 조건을 까다롭게 내세우고 있다.


소품종대량생산에서 다품종소량 생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에서 ODM(제조업자개발생산)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수출업계 관계자는 “재작년부터 이러한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작년에 심해졌고 올해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판매율이 떨어지면서 다품종소량생산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작년부터 품목당 주문량이 크게 줄었다. 그 대신 추가 주문에 대한 요구가 디테일해졌다. 또한 몇몇 업체들은 시즌 오더에서 월별 오더로 바뀌는 등 상당히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솔섬유 관계자 역시 “예년에 비해 테스트 오더가 2배 이상 늘었다. 그만큼 판매 반응을 먼저 검증하고 난 뒤 주문하겠다는 의도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유통 업체들의 온라인 사업 확대 영향도 크다. 월마트는 물론 제이씨페니, 콜스 등 주요 유통 업체들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강화하면서 이에 대한 오더는 늘고 있지만 실질적인 물량은 적다는 것.


한솔섬유 관계자는 “오프라인 스토어는 1년에 많게는 품목당 1천만장에서 4천만장 이상의 주문이 이뤄지지만 온라인은 기껏해야 몇천장에서 몇만장 수준이다. 그만큼 공급업체들 입장에서는 원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가격 요건을 맞추기가 까다롭다”고 말했다.


ODM에 대한 요구도 상당히 느는 추세다. 유통 업체들이 경영 악화로 자체 디자인 인력을 감축하면서 이를 상당부분 공급 업체들에게 위탁하고 있는 것. 코크레이션(Co-creation) 즉 디자인 협업 비즈니스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업체들은 자체 디자인 인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세아상역은 3년 전 대비 디자인 인력이 30% 이상 늘었고, 한솔섬유는 50% 가까이 늘어났다. 디자인 부서 역시 다양한 니즈에 따라 세분화되고 있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바이어들이 다양한 디자인 개발을 요구하면서 관련 부서 역시 세분화와 전문화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양한 디자인 개발은 물론 발 빠른 추가생산 시스템에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스트 패션과 기능성 제품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빠른 납기 체계와 기능성 제품에 대한 개발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또 미국은 물론 중국과 유럽 등의 적극적인 바이어 개발도 필수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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