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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가 직접 만든 아동복 새 바람 일으킬까

육아 블로그로 시작해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
정민경기자, jmk@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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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층 기반으로 제도권 유통에 자리 잡아
 
아동복 업계 신흥 세력이 만들어지고 있다.

바로 로아앤제인· 젤리멜로· 배쏭쥬쥬· 플라키키 등 엄마, 아빠가 런칭한 아동복 브랜드로, 최근 1~2년 전부터 백화점 유아동PC에 모습을 드러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들 모두 블로그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각 사의 대표들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젊은 층 부모이다. 육아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취미로 개설한 블로그에 종종 직접 제작한 용품이나 의류를 착용한 아이의 사진을 올렸는데, 많은 블로거들에게 주문 문의가 들어오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이 규모가 커짐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착수, 상표권을 등록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런칭한 케이스이다. 현재 브랜드별 쇼핑몰 회원 수는 4~5만여명이다.

이 성장의 밑거름은 온라인에서 소소한 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등 공감대로 형성된 젊은 층 주부들이다. 각 브랜드 관계자들은 주부들을 통한 구전 효과를 크게 보았다고 설명한다.

이는 유통 관계자들이 러브콜을 보낸 이유들이다. 백화점은 고객 확대의 한계를 이미 다른 유통에서 고객을 확보해 놓은 브랜드로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온라인 아동복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매출을 검증해내는 단계에 그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 정식 입점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로아앤제인’은 지난해 8월 신세계 강남점에서 5일 팝업스토어 운영으로 7천5백만원의 매출을 기록, 올 봄 동대구점에 정식 입점했다. 현대 판교점과 롯데 잠실점에서는 단기간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젤리멜로’는 신세계 대구점, 강남점, 현대 판교점에 입점돼 있다.

LED운동화로 유명한 ‘베쏭쥬쥬’는 작년 하남 스타필드 백화점에서 팝업매장을 운영하며 가장 높은 효율을 냈던 브랜드로 인정받고 올 봄 정식 입점됐다.

이들의 강점은 기존 제도권 브랜드에서 접할 수 없었던 참신한 디자인이다.

김남희 ‘베쏭쥬쥬’ 대표는 “아이를 키우는 같은 부모 입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해 낸 디자인 개발에 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경력이 있는 전문가들로서 그 노하우도 뒷받침됐다. ‘젤리멜로’는 과거 남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김민승 대표가, ‘플라키키’는 국내 여성복 기업에서 8년 간 근무했던 이력이 있다.

이 온라인 브랜드들의 매출이 여느 제도권 브랜드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을 보이면서, 빅 3백화점의 주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일각에서는 소규모 자본으로 시작한 온라인 아동복이 백화점의 고 수수료 정책을 얼마나 감당해낼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아이러브제이’ 등 백화점에 정착한 성공 사례가 나오면서 더 이상 유아동PC에는 제도권-비제도권 경계를 나누는 것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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