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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자산 매각 3조원 육박 … 재무 구조 개선 박차

‘티니위니’ ‘모던하우스’ 이어 부동산 처분도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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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핵심 자산을 연이어 매각하고 있다.

지난해 ‘티니위니’를 시작으로 라이프스타일숍 ‘모던하우스’, 이랜드리테일 지분, 부동산 매각 등 현재까지 이랜드가 매각한 자산 규모만 총 2조6,158억원에 달한다.

올 연말까지 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매각과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계획이다. 3조원에 육박하는 자산 매각이다.

지금까지의 결과는 만족스럽다는 입장이다.

이랜드는 지난해 중국 여성복 업체 브이그라스 측에 ‘티니위니’를 8,770억원에 매각했다. ‘티니위니’의 순자산 장부가액은 1,200억원 규모로 매각 차익이 무려 7,500억원이다.

지난달 최종 합의된 ‘모던하우스’ 역시 매각 차익이 6,360억원이다. 사모투자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모던하우스 지분 100%를 7,000억원(임대료 선급분 포함)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난달 26일 사모펀드(PEF) 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과 이랜드리테일 지분 69%를 매각하는 내용의 공동이행협약서를 체결했다. 지분 69%에 대한 매각 가격은 6,000억원이다. 본 계약은 이달 중순 이내로 이뤄질 예정이다.

경영권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분의 69%를 매각하기는 했지만 매수자가 분산돼 있고, 이랜드월드가 후순위로 2,0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라 23%의 지분을 다시 확보하게 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매각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3개 부동산(서울 홍대역 및 합정역 부지, 마곡상가 부지) 매각을 통해 2,500억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올 1분기 NC 평촌점ㆍ의정부 민락지구ㆍ곤지암 물류센터 등 총 5개의 부동산을 매각해 1,888억 원을 확보했다.

2분기 역시 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각하고, 나아가 올해 안에 추가적인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을 연내에 200% 미만까지 낮춘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은 315%에 달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랜드의 알짜 사업 매각을 놓고 재무 유동성 위험은 완화됐지만 수익창출 능력이 축소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티니위니’는 패션 사업의 영업이익 절반가량을 책임지고 있었고, ‘모던하우스’ 역시 전국 63개점에서 연 매출 3,000억원을 올리고 있는 우량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랜드 측은 “티니위니를 매각했지만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스코필드, 이랜드 등 제2, 제3의 티니위니로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성복 ‘이랜드’와 ‘스코필드’는 중국 시장에서 각각 연매출 4,000억원, 2,000억원을 달성하면서 잠재 성장성을 과시하고 있고, 캐주얼 SPA ‘스파오’는 매출 3,000억원, 여성 SPA ‘미쏘’와 슈즈 SPA ‘슈펜’은 1,000억 브랜드에 합류했다.

이랜드는 이들 SPA를 해외로 진출시켜 글로벌 SPA로 육성 시킨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유일한 라이선스 브랜드인 ‘뉴발란스’는 미국 본사로부터 JV(조인트벤처) 설립 논의를 제의 받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랜드 측은 “JV 설립이 이뤄지면 글로벌 본사의 투자를 더 이끌어 낼 수 있어 4,500억원의 안정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뉴발란스’의 한국 매출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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