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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산업을 움직이는 미래 금융은 어떤 모습일까
KFF ‘차세대 금융 포트폴리오’ 세션

발행 2017년 06월 09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투자할 것인가, 직접 전개할 것인가
패션 산업에 최적화된 금융 모델은

 

지난 5월 뉴질랜드 기반의 패션 마켓 플랫폼 ‘Designer Wardrobe’는 온라인 개인 사모 펀드를 통해 170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 저명한 투자가들을 비롯해 일반인 등 150명으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 플랫폼은 2013년 만들어졌으며 일반적인 쇼핑은 물론 렌탈, 매매 서비스까지 갖추고 있다. 현재 회원 수는 87,000명을 넘어섰다.

 

Designer Wardrobe의 CEO Aidan Bartlett은 “네트워크를 통해 기회를 공유하는 것은 환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P2P 금융이 주목을 받고 있다. P2P 금융(Peer to peer finance)이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 또는 기업으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2000년 중반 영국을 시발점으로 미국, 중국, 한국 등 전세계로 확산되며 미래의 금융 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에는 금융 회사를 통해서만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특히 시중 P2P 금융의 금리는 7~15% 선으로 이자가 제1금융권보다는 높지만 제2금융권보다는 낮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저금리 시대에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을 받고 있다.


P2P금융 시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340조원 규모로, 2015년 기준 중국 1570억 달러, 미국 227억 달러, 영국 44억 달러에 달한다.


국내 시장 규모도 최근 1~2년 사이 급격히 불어나 5월말 기준 누적 대출액만 9900억원이다. P2P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업체까지 합치면 1조원을 훌쩍 넘는 시장 규모다.


국내 P2P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다. 때문에 패션 업계에서 역시 이를 자금 운용에 활용한 사례는 많지 않다. 최근 P2P 업체들이 다양한 상품을 개발, 선보이고 있는데 최근에는 패션업체들을 위한 상품들도 생겨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은행권에서는 담보로 취급해주지 않던 ‘재고’를 담보로 대출까지 해주고 있다.


지난해 스타트업을 향한 투자 금액은 9980억원 규모(197건)에 달했다. 투자 금액 비공개 61건까지 포함하면 1조원이 넘는 규모다. 투자가 가장 활발했다던 2015년에 비해서도 투자건수가 25건, 투자 규모는 19%가 증가했다.


하지만 패션과 관련된 투자는 브리치, 맵씨닷컴, 옴니어스, 팀그레이프, 미디어자몽 등 5개에 불과하다. 총 258건의 1.9% 수준에 그쳤다.


패션은 유독 타 산업에 비해 소규모 창작자들이 많은 곳이다. 40조원이라는 시장 규모도 규모이지만 온라인이라는 자율 경쟁 시장이 커지면서 수많은 창작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과 편집 매장을 중심으로 연간 수십억 원에서 백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들 대부분 20~30대 젊은 사업가들로 몇 백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한 케이스다.


그러다보니 성장 과정에서 이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자금이다. 제품은 만들기만하면 불티나게 팔리는데 이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줄 자금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패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젊은 창작자들의 사업방식이나 전략이 높은 성과와 미래 비전으로 이어지면서 관심도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패션 산업에서 소규모 창작자들의 영향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까지 높은 활약상을 떨치기 시작했다. 기존 패션 기업들 역시 미래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이들을 제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미래의 패션 비즈니스에서는 기업들은 투자자로서, 소규모 창작자들은 자금 확보를 위한 정보와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오는 6월29일 본지가 개최하는 제2회 코리아패션포럼은 ‘패션 비즈니스 넥스트 포트폴리오’라는 주제로 차세대 유통 포트폴리오와 파이낸싱 포트폴리오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번째 세션 ‘차세대 파이낸싱 포트폴리오’에서는 김대윤 피플펀드컴퍼니 대표와 소성현 젠티움홀딩스 이사가 패널로 참여한다.


김대윤 대표는 글로벌 전략컨설팅사 베인엔컴퍼니의 서울 및 보스턴 오피스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며 다수의 기업 인수합병, 비전 및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과 오퍼레이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이후 인터넷ㆍ모바일 분야에 투자하는 소프트뱅크 벤처스에서 투자심사역으로 다수의 스타트업을 발굴, 초기 단계부터 성장단계에 이르는 다양한 단계의 벤처회사에 투자 및 사후관리를 맡았다. 그리고 2014년 P2P 금융 피플펀드컴퍼니를 창업했다.


소성현 이사는 IBK투자증권 퀀트트레이딩팀, 리딩투자증권 PI팀, 메리츠종금증권 전략운용팀을 거쳐 현재 젠티움홀딩스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투자 전문가로 수십개 업체에 투자가로 참여해왔다. 대표적으로 카카오, 미미박스, 바디프랜드, 케어젠, 브이터치, 호텔나우, 엔씽, 아이센스, 하이브로우, 스테이즈, 룩티크, 바버샵 르바르비에 등을 꼽을 수 있다.


투자자와 스타트업, 패션의 투자 트렌드, 패션기업의 미래 금융, 패션기업의 투자 사업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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