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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창 - 미래 유통 포트폴리오는 어떤 모습일까

발행 2017년 06월 12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난 1일 미국 전역의 쇼핑몰 가운데 최대 25%가 10년 안에 문을 닫게 될 것이라 는 보고서를 발표 했다.

 

이 같은 예측은 최근 메이시스와 시어스, JC페니와 같은 전통 백화점 리테일 사의 점포 축소와 아메리칸어패럴, 베베, BCBG, 막스 아즈리아가 파산신청을 한 가운데 나왔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패션(의류) 분야의 전자상거래 판매가 현재 17%에서 2030년 35%까지 뛸 것으로 예측 했다. 발표 직후 미국 리테일 업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예상보다 전자상거래 규모가 더 빠르게 커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그런데 이후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보고서 발표를 놓고 업계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회계·컨설팅 회사인 마컴은 크레디트 스위스의 전망은 매우 보수적이라고 일침 했다. 온라인 채널의 성장은 소비재 유통뿐만 아 니라 금융,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역할 변화를 기인한 것으 로, 디지털 기술의 비약적인 성장은 향후 5년 내 지금 보다 더 고도화된 기술 발달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반박의 이유로 들었다.

 

미국 산업계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전자상거래의 성장과 맞물려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국내 산업계도 최근 변혁기를 맞고 있다. IT기반의 스타트업들이 자금력이 큰 기업들조차 쉽게 치고 들오지 못하는, 진입장벽이 높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 패션·의류 업계에도 1년에 수십 곳이 진입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다수의 오프라인 유통 기반의 패션기업 은 미래 리테일에 대한 전략 수립과 급격한 시장 환경 변화에 따 른 생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한 번도 가져 본 적 없는 무형의 점포, 온라인 자사몰이다. 자사몰 운영의 핵심은 오프라인에서 채널을 이동한 자기잠식이 아니다.

 

거대 규모로 성장할 디지털기반의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는 소비자의 구매 행동에 대한 ‘데이터’를 기업의 사업적 자산으로 활용할 가치로 바라봐야 한다. 자사몰 구축이 선택이 아닌 필 수인 이유다.

 

더불어 자사몰을 포함한 온라인을 키운다는 것이 오프라인을 도외시하거나 무조건 축소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의 오프라인 잠식에 대한 전망만큼이나, 체험을 중시하는 인간 본성의 특성상 오프라인은 건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미래 오프라인의 버전이 어떻게 펼쳐질 것이며 온라인의 ‘데이터’와 오프라인의 ‘체험’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결합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오는 6월 29일 본지가 성수아트홀에서 개최하는 ‘코리아패션 포럼’은 차세대 유통 포트폴리오를 안건으로 다룬다.

 

시대를 불문하고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경영 키워드는 바로 ‘혁신’과 ‘생존’이다. 코리아패션포럼이 그 미래의 길을 모색해 가는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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