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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트레블 PC, 제대로 자리잡을까

여행사와 손잡고 페어 기획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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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이 여행 관련 상품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백화점에 여행 패션 전문숍을 런칭 하거나, 트레블 페어를 기획하거나, 전문 브랜드 구성을 늘리는 등 트레블 콘텐츠의 세 확장이 가시화 되고 있다.

특히나 여행가방 브랜드도 최근 고가부터 저가까지 다양해지면서 백화점 내 브랜드 수혈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여행사 모드투어와 ‘트레블갤러리’를 런칭 했다.

1호점은 현대 판교점으로 70평대 공간에 여행사, 카페, 판매 공간이 마련 돼 있으며, 전문 여행가방 브랜드는 4개가 구성됐다.

초창기에는 모드투어가 거의 모든 콘텐츠를 도입 운영했는데, 이후에는 백화점에서도 일부 지원사격을 단행해 공동 개발하기도 한다.

현대백화점 내 여행가방 PC도 확대 국면이다. 핸드백 PC가 축소된데 반해 여행 가방은 10년 전에 5~6개 브랜드에서 7~8개까지 오히려 입점 브랜드가 늘었다. 최근 3년 동안 매출도 두 자릿 수 신장 했다.

롯데백화점은 여행 전문 편집숍 ‘엘트레블’을 4개점까지 확대했다. 맨도자, 팬톤, 수잇수잇 등 여행 가방부터 워터스포츠 브랜드 등이 구성돼 있다. 독특하게도 남성PC 매입 파트에서 관리하며 운영 형태는 수수료지만 롯데에서 판매사원 월급을 집행한다.

패션잡화 조닝에서는 8~9월 경에 트레블전문관을 기획, 논의 중이다. 150평 이상 규모의 공간에 마치 공항에 들어 온 듯한 혁신적인 콘셉트의 매장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여행가방 브랜드는 물론 여행용품, 카페, VR 공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출 예정이다.

신세계 백화점은 쌤소나이트, 쌤소나이트 레드, 하트만, 빅토리녹스, 브릭스 등을 중심으로 여행가방 MD를 진행, 효율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

영등포점에는 트레블존을 운영중이며 향후 엠디 개편 때 멀티스토어로 전환을 두고 고심 중이다.

이외 지난 5월에는 신세계 강남점에서 트레블 페어를 기획한 바 있다.

하지만 트레블 조닝이 극적으로 팽창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우선 여행 가방 브랜드는 사이즈가 커 전문 매장을 구성하기에 매장 섹션에 제약이 많다. 트레블 기획존은 다점포로 확대되기는 어렵다는 뜻. 트레블 기획존이나 페어 등에서 실제로 선글라스, 래쉬가드 등 시즌 아이템 구성비가 높고 여행 가방 비중이 오히려 낮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소비자 역시 가방 사이즈가 커서 오프라인 구매 보다는 배송까지 해주는 홈쇼핑, 온라인 구매를 선호한다. 홈쇼핑 여행가방 시장이 크게 성장한데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또 매장 매니저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점포별 브랜드별로 매출에 있어 일희일비하게 될 공산도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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