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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렉슬러 ‘제이 크루’ CEO, 경영 퇴진
후임에 웨스트 엘름의 제임스 브렛 영입

발행 2017년 06월 19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한때 프레피 룩의 대명사로 꼽히며 미국 패션계를 주름잡던 제이 크루(J. Crew)의 주역들이 잇달아 경영 일선에서 퇴진, 앞으로 제이 크루의 향방이 주목된다.


제이 크루 측은 최근 지난 2003년 갭에서 영입된 CEO(최고 경영자) 미키 드렉슬러(Mickey Drexler, 72·사진)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회장직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드렉슬러와 함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팀웍을 이뤘던 제나 라이온스(Jenna Lyons)도 금년 말 퇴임하기로 했다.

 

두 사람의 동시 퇴장은 지난 2000년대 초부터 2013년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마바의 착장으로 인기를 누렸던 제이 크루 10여년 전성기의 막이 완전히 내렸음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패스트 패션, 온라인 쇼핑에 눌려 일반 대중이 큰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었던 이른바 매스티지 프레피 룩(masstige prepylook) 패션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로도 읽힌다.


드렉슬러는 과거 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역이다. 올드 네이비의 탄생도 그의 작품이다.


2003년 1,000만 달러의 지분을 가지고 제이 크루 CEO로 자리를 옮긴 후 3년 만에 기업을 공개하며 랄프 로렌과 쌍벽을 이루는 명품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개인적으로는 10%의 제이 크루 지분을 확보한 채 1억 달러 이상을 챙기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드렉슬러는 여전히 10%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대주주인 사모펀드 TPG 캐피털, 레오나드 그린 앤 파트너와 사업 방향과 구조조정 방법을 놓고 여러 차례 이견을 보인 바 있다. 이번 경영 일선퇴진 원인중 하나로 꼽힌다.


향후 제이 크루의 사업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새삼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제이 크루는 지난 10분기 연속 매출이 뒷걸음질쳐온 것도 문제지만 20억 달러에 이르는 부채가 더 큰 골치 거리다. 몇 년 전 제이 크루가 매물로 떠오르며 일본 유니클로의 인수설이 나돌기도 했다.


드렉슬러의 후임으로는 가구업체 웨스트 엘름의 제임스 브렛(James Brett)이 영입됐다. 그는 어반 아웃피터스, 엔트로폴로지, 제이 씨 페니, 메이 백화점 등의 경력이 있다.


디자이너 쪽은 섬색 시크호우멍이 최고 디자인 책임자로 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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