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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F “경계 넘어 지식과 네트워크를 쌓아야”
제2회 코리아패션포럼 ‘패션 비즈니스, 더 넥스트 포트폴리오’

발행 2017년 06월 29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어패럴뉴스가 지난 29일 서울 성수동 성수아트홀에서 ‘패션 비즈니스, 더 넥스트 포트폴리오’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2회 코리아패션포럼(KFF)’은 유통과 파이낸싱 두 분야의 구조 혁신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각 패널들은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라이프스타일, 소비패턴의 변화, 온라인 시장의 성장 등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유통과 물류, 금융, IT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지식과 네트워크의 구축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효율’에 대한 강조가 이어졌다.


효율 없는 비즈니스는 의미 없는 일. 또한 업무 프로세스에 있어서도 효율적인 움직임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소희 김소희트렌드랩 대표는 발제 강연에서 미래 유통의 키워드로 ‘효율’과 ‘언프레임’를 강조했다. 그는 “과거의 패션이 만들고 밀어내기 식의 판매였다면 지금은 팔릴 것만 만드는, 그리고 미래의 패션은 팔린 다음에 만드는 것이 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효율 비즈니스”라고 말했다.


아디다스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은 이미 오더 메이드를 시작했고, 국내 업체들도 최근 2~3년 사이 오더 메이드 전략을 펴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재고 리스크를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언프레임(UNFRAME) 기존의 틀도 과감하게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이비통이 학생이나 일반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컨퍼런스를 통해 젊은 디자인을 받아들이고 젊은 소비층과의 소통을 강화한 것, 미국의 대표 디자이너 타미힐피거가 샌드브릿지포트폴리오라는 패션 전문 투자회사를 설립해서 톰브라운, 톱숍, 보노보스 등에 투자했던 사례 등 기존 비즈니스 방식의 틀은 물론 의류라는 한정된 틀에서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비즈니스의 중요성과 과제도 화두로 떠올랐다.

 

전통 패션 기업들에게 온라인 비즈니스는 반드시 돌파해야 하는 과제다.

신용성 아이보스 대표는 “패션에서 온라인을 배제하겠다면 다른 사업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지금의 유통 시장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구분해서는 안 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균형감 있게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은 오프라인과는 전혀 다른 유통이다. 그만큼 전문 인력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병철 칸투칸 대표는 ‘효율 경영’과 ‘리얼타임 경영’에 대해서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피드인데 불필요한 업무 프로세스로 인해 결정이 느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효율 경영 프로세스를 갖춰야 한다. 또 기획과 세일즈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칸투칸은 현재 IBM에서 ‘왓슨’이라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데이터 정교화와 온라인 트래픽을 유효하게 해석해 낼 수 있는 통계프로그램 활용해서 데이터를 구조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사람이 하던 일을 인공지능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맡기고 사람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자금 운용과 투자에 대한 이슈도 다뤄졌다.


김대윤 피플펀드컴퍼니 대표는 “미국에서는 패션 브랜드에 대한 투자 성공 사례가 많았지만 국내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최근 LVMH가 ‘젠틀몬스터’에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등 좋은 시그널이 있다. 향후 2~3년 안에 패션 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성현 젠티움홀딩스 이사는 “패션 브랜드들이 투자 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계획을 말로 설명하려고 한다”며 “투자자는 돈을 벌려고 투자하는 것이다. 자금의 상환 계획이던, 엑싯 계획이던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패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균형이 가장 중요한 산업”

 

코리아패션포럼 ‘차세대 유통 포트폴리오’ 세션에 참석한 이병철 칸투칸 대표, 신용성 아이보스 대표는 한 목소리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균형을 이뤄야 기업이 안정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균형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ㆍ오프라인 대칭으로 바뀌면서 투자가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신용성 아이보스 대표는 온라인 비즈니스 전략 대해서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은 구매성향, 구매패턴이 크게 다른 시장으로 접근 전략도 오프라인과는 달라야 한다”며 “단순한 키워드 광고만이 아닌 검색 엔진 SEO, 리타겟팅 배너 광고, 리텐션 마케팅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에 대한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장의 환경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조직을 갖춰야 효율적인 비즈니스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병철 칸투칸 대표는 ‘칸투칸’의 자사몰 성공 사례를 소개하면서 “온라인 비즈니스는 재고를 통제하지 못하면 서비스에 굉장히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또 이는 고객 피드백으로 남기 때문에 철저한 통제가 필요하다”며 “온라인 비즈니스는 리얼타임 경영이 중요하다. 일별 판매 데이터, 상품별 매출 현황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야 하고 부서간의 소통과 결정도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칸투칸은 하루에 노출 되는 수십 개의 배너 광고도 시간 단위로 구매 전환율을 체크하며 효율성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자사몰에 대해서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부딪히는 부분, 온라인에서의 가격 정책 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용성 대표는 “물론 2가지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서 자사몰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의 본질인 상품성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갖춰내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 중심의 패션산업, 안정된 자금 포트폴리오 시급”

“패션은 매력적인 산업임에도 투자자들과 거리가 멀다. 하지만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패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젊은 창작자들의 사업방식이나 전략이 높은 성과와 미래 비전으로 이어지면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미미박스, 바디프랜드 등 수십개 업체에 투자가로 참여해 온 소성현 젠티움홀딩스 이사는 코리아패션포럼 ‘차세대 파이낸싱 포트폴리오’ 세션에서 패션의 투자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카카오톡과 미미박스, 바디프랜드 등 수십개 업체에 투자가로 참여한 투자 업계 전문가다.


그는 “패션 업체들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가성비와 안정된 수익구조의 구축, 브랜드에 대한 가치 즉 격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세션에 참석한 김대윤 피플펀드컴퍼니 대표는 “국내 패션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소 업체들의 성장이 중요하다”며 “중소 업체들이 탄탄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자금 포트폴리오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전략컨설팅사 베인엔컴퍼니의 컨설턴트로 근무하며 다수의 기업 인수합병, 비전 및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과 오퍼레이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해왔고, 2014년  P2P 금융 피플펀드컴퍼니를 창업했다.

그는 “세계적인 금융 트렌드는 온라인을 통한 자금 조달이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 10년간 400조원 이상이 유통됐고 이는 금융 산업의 혁신”이라며 “기업들은 이에 대한 지식을 터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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