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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창 - 세계가 한국 패션을 주목하는 이유

발행 2017년 07월 03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최근 국내 온라인 브랜드들의 해외 시장 활약이 두드러진다.


스타일난다, 임블리 등 대표 여성 쇼핑몰들은 중국은 물론 일본 시장까지 진출해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앤더슨벨과 그래피커스, 오아이오아이, 알쉬미스트 등 스트리트,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유럽, 미주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의 대표 온라인몰 ‘아소스닷컴’이나 홍콩의 편집숍 ‘IT’ 등 세계적인 유통업체들은 오히려 먼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또 홍콩의 대표 온라인몰 ‘홍콩티비몰’,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라자다’ 등은 한국 브랜드들의 입점을 확대하고 K-패션’이라는 별도의 카테고리까지 개설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패션·유통 시장이 한국의 브랜드들을 주목하는 이유는 ‘감도’와 ‘스피드’다.


해외 유명 온라인 채널들을 둘러보면 국내 브랜드들 만큼 이미지에 투자를 많이 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상품 중심의 촬영이지 국내 브랜드들과 같이 상품마다 모델을 활용 하는 곳은 거의 없다. 상품의 이미지도 원단부터 작은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보여준다.


중국이나 일본 소비자들이 ‘스타일난다’나 ‘임블리’에 열광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상품의 가치를 극대화 시키는 작업, 바로 상세페이지의 위력이다.


트렌드 속도는 세계적인 패스트(fast) 패션 브랜드들 못지않다.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브랜드들의 디자인 정보가 공유되기때문에 이를 한국 시장에 맞게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또 수많은 디자이너의 창작력은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한다.


원지연 디자이너의 ‘알쉬미스트’는 캡 모자와 후디 등에 피어싱을 달아 해외 컬렉션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앤더슨벨’의 컬러감과 핏감은 내로라하는 유통 업체들의 입맛을 다시게 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 브랜드들의 생산 스피드는 최고의 강점으로 꼽힌다.


온라인 브랜드들의 경우 국내에 생산 기반을 둔 곳들이 많기 때문에 초기 기획 단계부터 발매까지 걸리는 시간이 굉장히 짧다. 재생산은 빠르면 2~3일이면 소화시킨다.


해외 유통 업체들이 한국 브랜드들에게 가장 큰 매력을 느끼는 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해외 브랜드들은 퓨처(future) 오더 시스템으로 한번 바잉하고 나면 다음 시즌 바잉을 노려야 한다. 하지만 한국의 브랜드들은 다르다. 재생산을 요청하면 빠르면 2~3주 만에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다. 그만큼 유통 업체 입장에서는 재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탄력적인 세일즈 전략이 가능하다.


한국의 패션 전문 기업들은 이제 자신감을 갖고 해외 시장을 두드려야 한다. 굳이 해외 지사를 설립하는 등의 방식이 아닌 온라인 브랜드들이 보여주고 있는 온라인을 통한 세계 시장 진출 말이다. 한국 패션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살리고, 온라인 내에서의 이미지 투자에 조금 더 신경 쓴다면 온라인 전문 브랜드들 못지않은 경쟁력과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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