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07월 03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지엔코(대표 김석주)가 내년부터 남성복 ‘티아이포맨’의 슈트 출시를 중단하고 캐주얼에 집중하는 새로운 전략을 마련한다.
올해 브랜드 런칭 10주년을 맞은 ‘티아이포맨’은 영업과 상품 등 전 방위에 걸친 개편 과정을 거치면서 내년 본격적인 변화를 보여주기로 한 것.
그 첫 번째 카드가 상품 개편이다.
연간 2만착 가량을 생산, 판매해왔던 정통 포멀 슈트는 과감히 걷어내고 그 자리를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캐주얼 컬렉션으로 채운다.
이를 포함해 크게 3가지 캐주얼 라인으로 분류한 컬렉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슈트 시장이 부진한 점도 이 같은 전략적 변화를 불러왔지만 무엇보다 차별화된 브랜드 컨셉을 다시 세워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로 재도약 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 구희경 상무는 “처음부터 티아이포맨은 써스데이아일랜드의 남성 라인으로 시작된 브랜드다. 딱딱하지 않은 특유의 오리진을 컨템포러리한 감성으로 재해석해 소비자와 시장이 원하는 남성복으로 리포지셔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내년 봄 캐주얼에 집중하게 되는 ‘티아이포맨’은 슈트를 대체하는 새로운 컬렉션을 중심으로 소프트한 라이프스타일과 새로운 착장을 제안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성복 시장에 슈트 대신 강세를 보이고 있는 셋업 슈트도 차별화된 원단과 가공 등을 거쳐 내놓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