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08월 17일
김동희기자 , kdh@apparelnews.co.kr
니트 전문 브랜드 ‘원초이’를 전개하는 원초이(대표 최 원)가 지난 2015년 생산지를 이탈리아로 옮긴 이후 ‘메이드인 이태리’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산처를 옮긴 이유는 가격 대비 소재 품질이 좋은 것은 물론 안전 기준이 까다로워 엄격한 공정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또 유통도 해외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물류 운영 면에서도 국내에 비해 납기가 단축돼 효율이 높아졌다.
‘원초이’는 현재 약 30개국(유럽, 미국, 일본, 싱가폴, 이집트 등)의 백화점, 편집숍 매장에 입점해있고 내수는 지난해 홀세일을 시작한 ‘분더샵’이 유일하다.
최 원 디자이너 겸 대표는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 5기 출신으로 해외 인큐베이팅 성공사례로 뽑힌다.
그는 “니트의 다양성을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싶다. 그래서 대형유통인 홈쇼핑에도 진출해 반품률 28%라는 나쁘지않은 성적을 거뒀다. 기회가 된다면 더 다양한 유통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원 디자이너는 런던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섬을 거쳐 2012년 ‘원초이’를 런칭했다.
유행을 타지 않는 타임리스를 추구하는 이 브랜드는 타깃층을 설정하지 않고 니트의 방식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고정고객이다.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선호하는 전문직 여성 고객들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브랜드 컨셉은 한 마디로, 양면성, 상반성을 지향한다. 착각과 망각의 모습, 모든 것이 내 자신이라는 철학적 통찰을 니트의 부드러움으로 표현한다.
최 원 디자이너는 “니트는 기계와 기술을 알아야 디자인이 가능해서 자기만의 강점이 확실히 드러나는 분야 중 하나다.
공예적인 성향이 강하고 100% 복사가 불가능하다는 것도 매력이자 장점”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편안하고 실용성이 높다는 면에서 스테디 셀러로서의 매력이 매우 크다는 게 최 대표의 생각이다.
최근 그는 니트와 관련성이 높은 스포츠웨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기회만 된다면 협업을 진행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