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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부족” 스타필드 고양 17일 프리 오픈
정용진 부회장 프리 오픈에 깜짝 방문

발행 2017년 08월 17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첫 해 6천500억원 목표, 3개점 합쳐 1조8천억 기대

 

신세계 프라퍼티(대표 임영록)는 오는 24일 그랜드 오픈에 앞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프리 오픈 기간으로 정했다. 7일이나 되는 프리오픈 기간은 상당히 이례적. 또 17일 프리오픈식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터브먼아시아의 피터 샤프 고객서비스 매니저, 장재영 신세계 백화점 사장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깜짝 방문했고 이와 별도로 신세계 프라퍼티의 임영록 대표가 직접 간담회를 여는 등 조직 안팎에서 상당히 힘을 주는 모양새다.


사실 고양점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점포다. 이마트와 신세계가 출자해 설립한 신세계프라퍼티와 국민연금이 각각 67.7%, 32.3%로 투자한 것으로 국민연금은 최초의 상업 시설 투자이며 정용진 부회장에게는 신세계백화점과 합작이 아닌 첫 단독 운영이다.


더불어 임대표는 간담회서 “국내 첫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 하남은 백화점과 프라퍼티가 합작해 실험적인 경험을 공유 했다면 고양점은 지역 상권 특성을 반영함과 동시에 한 층 업그레이드해 상상 이상의 테마 공간을 완성했다”라고 첫 말문을 열었다.

자신감이 높은 만큼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는 과감한 목표치도 공개했다. “고양점 매출 목표는 첫 해 연매출 6,500억원 달성으로 최대 규모다. 또 내년 스타필드 3개점(하남, 코엑스, 고양)은 연매출 1조8천억원으로 대표 유통 브랜드로 자리 매김한다”는 포부도 전했다.

스타필드 고양점은 9만1천제곱미터, 연면적 36만4천제곱미터, 매장면적 13만5천500제곱미터다.

사실 프리 오픈 첫날 공식 오픈 시간인 11시 이전인 오전 10시에도 주차장 앞에 500미터 이상이 늘어설 정도로 붐볐다. 당초 예상한데로 마포, 서대문구, 고양, 일산, 파주 일대의 고객 몰이에는 일단 성공한 듯 보였다. 그렇다면 이 곳 고양점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

패션을 포함한 쇼핑을 위한 콘텐츠는 총 560여개 브랜드가 구성됐다. 전체 구성비의 약 70%다.

코스, 앤아더스토리즈, 자라홈, 오이쇼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 최초로 문을 열고, '자라‘는 약 3천제곱미터, ’유니클로‘는 2천5백제곱미터, 'H&M'은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콘셉트의 매장, 라이프스타일숍 ’플라잉타이거‘ 등이 대형점으로 선보였다.
차별화 패션 MD는 각 패션 카테고리별로 초대형 편집숍을 갖췄다.

‘스타필드 멘즈’ 내 캠브리지 멤버스, 블루라운지 마에스트로, T.I 포맨 등 16개 남성 패션 브랜드를, ‘스타필드 키즈’ 토이킹덤, 베이비서클, 아디다스 키즈, 갭 키즈 등 패션과 키즈 카페, 에프앤비까지 원스톱 쇼핑몰 형태로 꾸몄다. 15개 아동복 브랜드 매장은 단독으로 오픈했다.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로 첫 시범을 보인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도 주목할만 하다. 공간은 약 4천여제곱미터며 신세계가 직매입하는 글로벌 패션 편집숍 ‘분더샵'과 PB 상품,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등 럭셔리를 포함해 총 160여개 패션 브랜드의 이월 상품이 편집 형태로 구성돼 있다.

국내 최초 오프 프라이스 백화점을 지향하며 종전 백화점 운영 형태와 달리 재고 관리부터 판매까지 직접 운영한다. 

과도한 서비스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을 주로 겨냥한 것으로 일종의 대면서비스가 아닌 셀프서비스 방식이다. 예를 들어 매장 상주 직원들이 재고 확인 요청 시에만 고객 응대를 하고 상품 정리와 재고 관리 업무, 계산 서비스만 제공한다. 각 매장별로 계산대는 구축돼 있다. 이는 성장 한계에 봉착한 미국 백화점들이 실제 모델을 벤치마크 한 것.
이외 슈펜, 다이소, 미니소 등 중저가 브랜드 구성도 크게 늘어난 게 특징.

고양점의 가장 역점 콘텐츠는 사실 전체 구성의 30%인 ‘즐길거리와 먹거리’다. 즉 ‘식음료, 레저, 엔터테인먼트, 키즈 테마 파크’ 등이 자랑 거리다. 남성과 키즈 고객을 집중 겨냥한 게 다른 점이다.

찜질, 워터파크 등이 구성된 아쿠아필드, 농구장, 암벽타기 등으로 꾸며진 스포츠몬스터, 키즈 카페가 구성된 ‘토이킹덤’, 볼링장, 당구장이 있는 펀시티, 아빠와 자녀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최대 블록놀이 공간 ‘브릭라이브’, 피부미용, 성형, 필라테스 등이 들어선 ‘뷰티빌리지’ 등이 자랑거리다.

신세계의 강점인 먹거리 공간도 상당 부분 할애됐다. 고메스트리트, 잇토피아, PK키친 등 테마별로 레스토랑과 식품관이 꾸며졌고 약 100여개의 맛 집이 들어섰다.

여느 유통사와 달리 남성만을 위한 과감한 콘텐츠를 수혈했다.  BMW, 현대, 전기차와 전동차까지 들여 넣은 일렉트로마트, 덕후를 위한 희귀 키덜트 아이템 전문숍인 ‘하우디’ 등이 대표적.

한편 고양점의 경우 패션 영역이 다소 축소됐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패션 부문 면적은 하남 보다 크고 각 카테고리별로 흡수해 들어갔기 때문에 체감상 비중이 적다고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향후 경기도 안성과 인천 청라 지역에 스타필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규제와 상생’ 이슈 속 고양점 오픈한 신세계
신세계 프라퍼티 임영록 대표 이사 
 
정부 현안 중 유통사를 겨냥한 정부의 규제 강화는 기업으로써 마땅히 감내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물론 규제가 없는 환경이면 좋겠지만 정부에 정책에 반하는 행동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상생이 없는 기업은 성장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주어진 여건에서 개선 방안을 강구해야만 한다. 때문에 스타필드 하남점부터 고양점까지 지역주민, 소상공인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해 왔고 여전히 고민 중이다.

1호점인 스타필드 하남은 오픈이 문제가 아니라 오픈 이후에도 재래시장 안내 자료 광고를 쇼핑몰에 공유하고, 재래 시장 현대화 지원, 투어 버스 운영 등을 해 왔다.

고양점 역시 오픈 할 때도 자치 주민회, 재래시장 등을 돌며 지역 주민과의 소통에 노력해 왔다. 고양시 캐릭터인 ‘고양이’를 대형 조형물로 만든 것도 지역 자치 단체와 유대감 강화를 위해서다.

지역 상권이 살고, 소상공인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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