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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유아동복 ‘도매’ 말고 ‘소매’로 간다

큰 손 中‘ 따이공’ 발길 끊기며 타격
정민경기자, jmk@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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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온라인 브랜드 증가로 경쟁 심화
대형마트·백화점 등 직접 유통 나서

 
과거 유아동복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남대문 기반 도매 업체들이 리테일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는 심각해진 내수 도매 시장의 경기로, 더 이상 도매업으로 사업을 연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매 시장은 이미 4~5년 전부터 SPA유아동복, 온라인 브랜드가 증가함에 따라 급격한 하락 곡선을 탔다. 특히 과거 고객이었던 온라인 브랜드가 자체 기획·생산을 하면서 위협적인 경쟁의 대상이 됐다.

지방권 영업망을 넓혀주었던 ‘사입 삼촌’은 절반 이상으로 줄어 4~5명에 그친다. 보세의류 매장을 운영하던 점주들이 온라인 아동복의 가맹점으로 갈아타는 분위기가 영향을 끼쳤다.

그나마 최근까지 버팀목이 됐던 중국 따이공의 발길까지 끊기면서 ‘죽은 시장’이 됐다. 1년 사이에 20여개의 업체가 영업을 종료했고, 상가마다 공실이 크게 늘었다.

지엔드에이치, 베몽컴퍼니 등은 아예 도매를 정리하고 리테일 사업으로 전향했다.

베몽컴퍼니는 작년부터 유아복 ‘베몽’을 홈플러스를 주요 유통 채널로 전개 중이다. 초창기 의정부점, 월드컵점, 유성점 등에서 일평균 700만원의 높은 매출을 기록, 순조롭게 안착했다.

지엔드에이치는 아동복 ‘알로코튼’을 10년 넘게 홀세일해 온 업체로, 유아동 전용 색조 화장품 ‘슈슈페인트’로 리테일 영업을 시작했다. 재작년에는 편집브랜드 ‘럭키밤비네’를 런칭, 현대 판교점, 신세계 경기점 등 16개 점포에 입점했고, 4월에는 국내서 처음으로 유아동 전용 스파 브랜드 ‘슈슈앤쎄씨’를 선보였다.

리테일 시장 진출 4년차의 야나기는 유통가의 매장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2월 홀세일 전용 브랜드 ‘화이트비’를 런칭, 각 사업을 분리시켰다.

야나기는 아동복 ‘야나기’ 단일매장에서 출발해 편집숍 ‘엔플러스라이프스타일숍’, 유아동 편집숍 ‘엔플러스키즈’까지 개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현재는 ‘엔플러스키즈’로 볼륨을 확대 중이며, 월 점평균 매출이 4천5백만으로 롯데마트 점포(31개)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이처럼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는 사례는 손에 꼽힌다.

리테일 사업을 위한 자본과 인력을 보강해야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도매 업체들의 또 다른 강구책은 제도권 브랜드의 매장을 유통 채널로 뚫는 방법이다. 100% 사입을 고집하지 않고 위탁 판매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점당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상품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유아동복 브랜드 역시 이에 대한 니즈가 상당히 높다. 사입보다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위탁 계약을 선호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적인 거래를 할 수 있는 업체들을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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