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속보
2017.11.20(월)   [광고·문의]
신주원
sewonatos
데일리뉴스 > 뉴스종합 > 원부자재   

기후 변화 대응 핵심 키워드 ‘소재’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기사보내기    
기사 스크랩 네티즌 100자 코멘트

패션의 시작은 ‘소재’다. 아무리 기발한 디자인과 기획력이 있다 해도 소재가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 추락했던 면사와 다운 충전재 값이 다시 치솟으면서 패션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유행도 소재 확보 이후의 일이다. 매년 프랑스 파리에서는 ‘프리미에르 비종’이 열린다. ‘첫 선을 보인다’는 뜻의 섬유 전시회다.
세계 각국의 패션 디자이너들이 이 곳을 찾아 다음 시즌 소재를 고른다. 디자인은 확보한 소재에 맞춰 구체화되고 몇 달 후 유럽 패션위크를 통해 완성된 제품이 선보여진다. 그리고 그 해의 ‘유행’이 된다.
 
고기능성 첨단 소재 전 복종서 각광
세계 의류 시장 친환경 소재에 주목

 
이상 고온과 저온, 계절 주기의 흐트러짐, 느닷없이 찾아드는 자연 재해. 몇 년 사이 급격한 기후 변화는 패션 산업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계절에 따라 제품을 기획하고 유행을 예측하는 것이 패션계의 관행이었는데, 이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SPA는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에 필요한 방식을 고민하던 끝에 만들어진 모델일지 모른다.

패션 소재는 그 어떤 영역보다 기후 변화에 민감하다. 천연섬유 수급이 기후 변화에 영향을 받고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는 젊은 여성도 내의를 찾게 한다

변덕스럽고 혹독해진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성에 대한 요구는 소재의 기술적 진화로 이어졌다.

스스로 열을 내거나 차가워지는 소재, 자외선과 오염물질을 막는 소재, 날씨를 점검하고 몸 상태를 확인하는 소재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 변화가 계속된다면 디자인이나 유행도 이런 소재의 특성으로부터 생겨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최근 해마다 찾아오는 겨울이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발열내의다. 소재가 곧 디자인이 되고 브랜드가 된 대표적 사례다.

소재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유명한 글로벌 SPA ‘유니클로’의 히트텍은 전 세계적으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혹한은 젊은 여성들도 내의를 찾게 만들었고, 소재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웠다.

라이프스타일, 일상속의 캐주얼웨어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아웃도어 의류 업계도 어찌 보면 올해 사업 반등의 변곡점을 찾을지 모른다.

코오롱 관계자는 “봄, 가을은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은 길어지는 등 계절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패션 산업의 경쟁력은 기술력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재 개발과 적용이 패션 산업의 화두라는 뜻이다.

최근 아웃도어·스포츠 업계의 핫 이슈는 기능성을 최대한으로 녹여낸 캐주얼의류다.

애슬레저 트렌드의 영향도 크지만 최근 기능성 소재는 복종을 막론하고 화두다. 그렇다보니 이 분야에 가장 앞선 이들 업체들이 관련 품목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

기능성 소재의 치열한 전쟁

계절이 바뀔 때마다 벌어지는 아웃도어 업계의 기능성 경쟁의 중심에는 ‘보온’과 ‘냉감’, ‘수분제어’가 있다. 겨울에는 열을 내거나 축적하는 소재를, 여름에는 체온을 낮추고 땀을 빠르게 증발시키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다.

‘유니클로’의 히트텍, ‘미즈노’의 브레스 서모 등 발열 소재는 물을 흡수하면 온도가 올라간다.

외투에 있어 다양한 방식의 발열·보온 소재의 적용은 이미 시작된 지 오래다.

발열 소재를 사용한 슈트, 체온에서 나온 열을 안감에서 반사하고 축적하는 재킷 등 각양각색이다.

‘코오롱스포츠’의 라이프텍 재킷은 전기가 통하는 이른바 ‘스마트 섬유’인 히텍스를 발열용으로 장착한 사례다.

기능성 소재에 IT 기술력을 집약한 것으로 지난 2006년 출시 이후 이번 시즌 8번째로 업그레이드 됐다.

라이프텍 재킷은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한 발열체인 히텍스(HeaTex)를 패딩 내피에 적용했고, 히텍스는 배터리를 이용해 35~50도까지 발열이 가능하다. 풍력을 이용한 윈드 터빈은 조난시 자가 발전을 통해 스마트 폰 및 간단한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효성의 아스킨은 피부와 닿는 면적을 넓힘으로써 열을 분산시키는 섬유, 스위스 쉘러에서 나오는 콜드블랙은 적외선을 최대한 반사해 태양열로 인한 체온 상승을 막는다. 어두운 색에도 적용이 가능해 여름에도 올블랙룩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골프장’은 봄·여름 신소재 전시장

올해 이른 무더위를 예측해 온 골프웨어 업계도 지난 상반기 기능성 소재의 상품 경쟁이 치열했다.

장시간 진행되는 라운드 특성상 더위 조절이 관건이다.

때문에 골프 의류 업계는 더위 해소에 특화된 냉감 기능의 소재를 올해 그 어느 때보다 앞 다퉈 선보였다.

최근 골프웨어 시장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가 대거 늘면서 제한적인 디자인 경쟁에 그치지 않고 스포츠나 아웃도어 의류에서 사용해 온 고기능성 소재를 대거 선보인 셈이다. ‘와이드앵글’은 자체 개발한 고기능성 소재로 더위에 취약한 골퍼에게 어필했다.

친환경 소재 ‘한지’를 활용한 아이템이 출현했고 ‘아디다스 골프’는 원사에 쿨링감을 극대화한 셔츠를 내놨다. 운동 중 셔츠가 피부에 닿아도 달라붙지 않는 것이 이 제품의 강점이다. ‘까스텔바쟉’은 이탈리아 직수입 고기능성 소재를 선보였다.

결과가 아닌 원인에 대응하는 ‘친환경 소재’ 친환경 소재들은 기후변화의 결과가 아닌 원인에 대응한다는 의미에서 각광받고 있다.

당장 국내 시장에서도 친환경 소재가 하나의 경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해외 선진국에서 친환경 소재의 제품 확산이 거세지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취지이지만 일종의 해외발 트렌드로 국내 시장에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버려진 페트병을 가공한 재생 폴리에스터 에코프렌-R을 생산하고 있다. 품질은 일반 폴리에스터와 같지만, 원료인 원유와 생산 과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인 소재다. 이 소재는 현재 코오롱스포츠의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휴비스 역시 페트병에서 뽑아낸 섬유 에코에버를 상용화했다. 페트병 다섯 개가 티셔츠 하나 분량인데, 작년 한 해 동안 500만 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했다.

올해에는 그보다 3배 많은 1,500만 개의 페트병이 의류로 새로 태어날 예정. 에코에버는 나이키에 공급하는 공식 재생 원사로 등록되기도 했다.
 
가격 치솟는 자연의 선물 ‘다운(DOWN)’
 
세계 최대 집산지 중국, 환경규제 강화
헤비 다운 유행하며 수요량 급증 추세

 
겨울철 대표적인 보온 충전 소재 오리털(다운) 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난 달 31일 기준 업계의 통상 거래 가격은 1㎏당 최대 47달러를 찍었다.

지난 3월 1㎏ 26~28달러 선이던 오리털이 지난 7월 42~44달러로 뛴데 이어 또 다시 인상 된 것이다.

3년 만에 다시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업계는 이 같은 현상이 중국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세계 최대 오리 집산지 중국이 사육농가의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공급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오리털을 충전재로 주로 사용하는 다운 점퍼와 패딩 제품의 트렌드가 중량감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돌아서면서 수요도 증가했다.

국내 다운 공급업체 신주원의 이관우 대표는 “다운 공급 업계가 예측했던 2~30%선의 원료가격 상승이 빗나갈 만큼 인상됐다”며 “오는 10월 내년도 제품 공급을 위한 원료 매집 시기에도 지금 같은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운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패션 업계는 올해 발주량을 줄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 주요 다운 공급 업체들이 지난 6월 기준 원청업체의 주문량 가운데 70%를 납품이 완료 됐고 이 달 중 업체에 따라 30% 가량을 추가 납품하면 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롱다운 점퍼와 벤치파카 등 주로 볼륨감을 강조한 상품이 트렌드로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공급량 대비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패럴뉴스 관련기사 키워드 검색
[기후 변화,소재]



 ■ 키워드 1 : 기후 변화
  • 패션 산업 지형을 바꾸는 기후 변화
    패션 업계의 대응은 미미한 상태다. 여전히 일 년에 두 번, 예측 기획을 통한 상품을 공급하는 수준에 그친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기후 변화와 단기간 날씨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없지는 않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코오롱FnC 등 국내 패션...
  • 기후 변화, 기술과 감성의 결합이 필요하다
    뚜렷한 오리지널리티와 수요층이 존재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한때 미국에서 사회 문제가 될 만큼 유행했던 애슬레워 웨어는 변덕스러운 기후 변화로 실내 스포츠 활동이 늘어나면서 시장이 확대됐다고 분석되기도 한다. 애슬레어 웨어 자체는 소재와 패턴의 기능과...
  • 2050년, 여름 20일 늘고 겨울은 한 달 줄어든다
    각별히 신경 쓰고 있지만 장기 예보를 통한 상품 점검은 사실상 중요 지수로 여기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달리 일본의 경우 이미 기후 변화에 따른 상품 기획 주기를 보다 세분화하면서 제품과 기상 요소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판매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실제...
더 보기




 ■ 키워드 2 : 소재
  • '래트 바이 티' 고급스러운 프린트 폼폼 버킷 백
    pom pom bucket bag)’을 선보인다. '래트 바이티(LÄTT BY T)'의 프린트 폼 폼 버킷 백은 일본 수입 제품으로 가볍고 유연한 새틴 소재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상단에는 드로스트링 디테일을 적용하여 수납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세련된...
  • '폴스부띠끄' 17 X-MAS 시즌 컬렉션 공개
    시즌을 맞이하여 X-MAS 시즌 신상 가방을 공개했다. 출시와 함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번 폴스부띠끄 17X-MAS 시즌 컬렉션은 컬러와 소재를 믹스매치한 유니크한 스타일뿐만 아니라 레이스 트리밍 장식과 컬러 배색이 들어간 디자인, 스터드 장식으로 포인트까지 더해...
  • '스튜디오 톰보이' 멋지고 가벼운 가방 컬렉션
    신세계톰보이(대표 고광후)에서 운영하는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는 올 가을 고급 소재의 경량 가방 컬렉션을 선보인다. 핸드백 무게가 평균적으로 1~1.5kg 정도인 데 반해 스튜디오 톰보이의 이번 컬렉션은 가죽에 특별 공법을 적용하거나...
더 보기

기사 스크랩 네티즌 100자 코멘트


데일리뉴스 > 뉴스종합 > 원부자재   
원부자재
 패션 | 상권유통 | 원부자재 | 협력업체 | 기관아카데미 | 사람과사람들 | 기타 |
ERDOS
2017 올해의 브랜드
bluemountain
사람들
세진직물
어패럴뉴스
알립니다  ·  바로잡습니다  ·  독자투고 / 기사제보  ·  이용 불편 접수
회사소개 | 광고문의 | 구독신청 | 인터넷 회원신청 | 한국패션브랜드연감 | 결제오류수정
저작권 규약 | 개인정보 취급방침 | 컨텐츠 제휴문의
(주)어패럴뉴스사.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271 5층 505호 (구로동, 벽산3차 디지털밸리)
사업자등록번호 : 105-81-54606.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구로 제1655호.
.Tel : 02-2025-2200.   Fax : 02-2025-2345.
.www.apparelnews.co.kr,   m.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