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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그룹 플래그십 브랜드는 ‘올드네이비’
갭·바나나리퍼블릭 매장 줄이고 올드네이비·애슬레타 늘려

발행 2017년 09월 18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올드 네이비 100억 달러, 애슬레타 10억 달러 목표 도전
아트 페크 CEO“ 고객이 원하는 상품 판매 초점 맞출 것”

 

창업 이래 50년간 갭그룹(GAP Inc)을 대표해 온 브랜드 ‘갭’이 ‘올드네이비’에 플래그십 브랜드 자리를 내주게 됐다.


갭그룹 아트 페크 CEO는 지난 주 글다만 삭스가 개최한 연차 리테일 컨퍼런스에서 향후 3년 간에 걸쳐 ‘갭’과 ‘바나나리퍼블릭’ 매장을 200개 줄이고 대신 ‘올드네이비’와 애슬레저 브랜드 ‘애슬레타’ 매장을 270개 늘려 이들 두 개를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년 내에 올드네이비 100억 달러, 애슬레타는 10억 달러로 매출을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갭그룹이 미련을 버리지 못해왔던 브랜드 ‘갭’ 중심에서 탈피, 고객이 많이 찾는, 잘 팔리는 브랜드에 초점을 맞춰 지난 10년간 하향 곡선을 그려온 매출 부진의 늪에서 탈피하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그간 매출 부진이 극심한 ‘바나나리퍼블릭’을 없애는 등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라는 투자자들의 불만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이 소식에 주가가 무려 16%나 반등하는 반응을 보였다.


아트 페크 CEO도 그간 갭그룹 출발이 리바이스 진 판매에 뿌리했던 탓에 어메리칸 문화에 지나치게 집착해 왔으나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변화가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 들어 지난 7월말까지 2분기 중 갭그룹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어난 37억9,900만 달러.


‘올드네이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난 것에 비해 ‘갭’과 ‘바나나리퍼블릭’은 -1%와 -5%를 각각 기록했다.


그룹 전체의 둑이 무너지는 상황을 그룹의 막내 격인 ‘올드네이비’가 막아준 모습이다.


지난 사업년도에서도 순 매출 155억 달러 중 ‘올드네이비’가 68억 4,600만 달러로 그룹 전체의 44%,‘ 갭’은 62억1,700만 달러로 40% 비중으로 뒤로 밀렸다.


‘바나나리퍼블릭’은 25억7,300만 달러, 16% 비중으로 점점 빛이 바래가는 추세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연간 ‘갭’과 ‘올드네이비’ 간 매출 격차가 이미 16억 달러까지 벌어진다는 분석 자료를 내놓기도 했다.


브랜드 ‘갭’을 중심으로 한 갭 그룹의 브랜드 나열은 ‘바나나리퍼블릭’이 랄프 로렌 등을 겨냥한 프리미엄 브랜드,‘ 올드네이비’는 H&M과 자라 등 패스트 패션과 견줄 수 있는 저가 브랜드, 이번에 전략적 육성 브랜드로 지목된 애슬레저 부문의 ‘애슬레타’는 룰루레몬의 대항마로 분류된다.


갭그룹은 지난 2005년 이후 650여개 매장이 문을 닫아 2016년 말 현재 미국 내외에 3,200여개, 프랜차이즈 매장 450여개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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