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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여성복 사업부문 ‘환골탈태’ 선언

‘비키’ 영캐릭터로 포지션 전환, 유통 상품 대혁신
박선희기자, sunh@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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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베이’ 가두 여성복 뉴 버전 제안, 볼륨에 초점
 
신원(대표 박정주)이 여성복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새롭게 짠다.

이 회사는 현재 ‘베스띠벨리’, ‘이사베이’, ‘비키’, ‘씨’ 등 4개 여성복을 전개 중이다. 종전 4개 모두 타깃과 컨셉을 조금씩 달리해 가두점을 주력으로 해 왔으나, 내년 봄을 기점으로 타깃과 컨셉, 주력 유통을 철저히 구분해 독자적인 포지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비키’와 ‘이사베이’가 먼저 청사진을 드러냈다. 두 브랜드는 지난 21일 마포 본사에서 점주 대상의 1차 품평회를 열고 반응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먼저 ‘비키’는 백화점 영캐릭터 존을 겨냥해 완전히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대현 출신의 신기만 이사를 사업부장에 기용, 리빌딩을 준비해 왔다. 상품기획 총괄은 나인씩스뉴욕, 이엔씨, 비엔엑스 등에 재직해 온 안현경 실장이 맡았다.

신기만 이사는 “착장을 완전히 새롭게 제안하는 룩킹(looking) 중심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다. 궁극적으로는 나이와 트렌드라는 국내 영캐릭터의 한계까지도 뛰어 넘어 현대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에이지리스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신경 쓴 부분은 컬러와 스타일링의 탁월함이다. 심플하고 뚝 떨어지는 실루엣의 웨어러블을 지향하면서 컬러와 스타일링은 깊고 세련되게 구현한다. 가격은 기존 영캐릭터에 비해 20~30% 낮춰 다른 유통으로 이탈되는 고객층을 수렴한다는 전략이다.

신 이사는 “새로운 비키의 상품과 가격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생산 인프라 자체의 재구축이 필요했다. 선기획을 줄이고 근접 기획을 높이기 위해 기존 본사 생산본부와 협의해 비키만의 국내 생산 인프라를 병행하기로 했다. 운영상의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해 로트 수를 줄이고 집중력 있는 상품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키’는 BI를 교체하고 오는 11월 백화점 바이어와 대리점주 등을 대상으로 한 컨벤션을 열 예정이다.

세정과 삼성물산 출신의 정기봉 이사가 이끄는 ‘이사베이’도 런칭 이후 가장 큰 폭의 변화를 준비했다. 사실 ‘이사베이’는 메이저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어덜트캐주얼 시장에 뒤늦게 가세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해 왔다.

이번에 선보인 ‘이사베이’는 리얼 타깃 4050을 위한 컨템포러리 캐주얼로 탈바꿈한다. 크로커다일, 올리비아로렌, 지센 등 기존 어덜트 그룹과 완전한 차별화를 이루고, 가두 고객들에 새로운 착장을 제안하는 기능까지 나아간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폭넓은 소비층을 수용해야 하는 만큼 클래식하면서도 여성스러운가 하면 감도가 있는 베이직의 볼륨을 힘 있게 구성했다. 또 백화점 캐릭터나 커리어 조닝에서 보일 법한 프리미엄 라인과 스포티브 캐주얼 라인을 새로 신설했다.

이를 위해 새로 합류한 전미정 디자인실장은 직접 현장에서 점주들을 만나며 의견을 수렴했다.

전 실장은 “체형보정, 편안함, 젊음, 고급감 등 고객의 4대 핵심 키워드를 상품에 적극 반영했고, 주, 월, 시즌 판매 분석을 통해 베스트 상품 전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사베이’는 가두 볼륨 전략에 철저히 집중한다.

품평을 통해 수렴한 상품을 바탕으로, 물량을 공격적으로 증량하고, 우량 매장을 집중 육성하는 등 가두 확대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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