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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유럽산 원단 발주량 크게 늘었다
현지 수요 하락으로 수입 단가 낮아져

발행 2017년 10월 17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야드 당 평균 2만원, 국내산과 차이 없어

 

국내 남성복 업체의 유럽산 수입 원단 발주량이 크게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의하면 유럽 현지 시장의 수요 하락으로 수입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국내 원단을 대체하고 있다.


섬산련이 지난 달 내놓은 섬유류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EU 국가로부터 수입된 모직물은 1.4% 증가한 756억 달러로 꾸준히 상승세다.


국내 업체들의 원단 수주가 몰리는 내달 교역량이 더해지면 증가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고 품질의 유럽산 원단이 가격 경쟁력까지 가지게 되면서 남성복 업체들이 슈트와 코트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반응도 좋아 내년 춘하시즌 사용량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산 원단을 사용한 슈트 마케팅으로,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다”며 “국내 원단 제품과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주목되는 점은 과거 유럽 원단은 일부 고가 제품에만 사용돼왔지만 최근 중저가 남성복의 사용량이 늘고 있다는 것.


일례로 중저가 남성복 ‘에스티코’를 전개하는 에스티오는 이태리 원단을 사용한 슈트를 출시해 매 시즌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내년 봄 2만착 가량의 상품을 출시한다.


업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태리 수입 원단을 사용한 슈트 한 벌 가격이 최소 29만원 대에 출시되고 있다.


평균 3~40만원 선이 가장 많은데 과거에 비해 가격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흔히 사용하는 양복지 가운데 이탈리아 수입 원단은 제조사 별로 차이가 있지만 야드 당 최저 2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주문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싸지는 거래 방식 때문에 복수의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들이 통합 발주를 할 경우 단가는 국내산과 동일한 수준까지 떨어진다.


때문에 업체들은 유럽 원단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


유럽 시장의 불황 탓에 이태리 원단 제조사 가운데 제냐, 콜롬보와 같은 고가 원단 수요는 줄어든 대신 가격대가 낮은 까노니코(CANONICO) 등 원단 브랜드 시장이 커졌고, 해외 바이어들 사이에서도 최근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창희 신원 지이크 CD는 “이태리 현지 모직물 시장에서도 야드 당 2만원이 채 되지 않는 원단이 자국을 포함해 해외 바이어들 사이에 인기다. 국내 역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이 같은 원단 수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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