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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서울패션위크 2018 S/S’ 리뷰
역량 있는 신진디자이너 지원 확대 유력 바이어 방문 증가

발행 2017년 10월 20일

김동희기자 , kdh@apparelnews.co.kr

구매력 높은 아시아 바이어 등 170명 초정
지정좌석제 등 행사 진행 불만도 크게 줄어

 

2018 춘하 헤라서울패션위크가 10월 16일 명예디자이너 루비나 전시 전야제를 시작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됐다.


서울컬렉션 온 쇼 41회와 오프쇼 18회, 제너레이션넥스트 16회, 하이서울쇼룸 9회 등 총 80여회의 패션쇼가 치러졌다.


올해로 벌써 17년차 국내 최대 패션축제라는 헤라서울패션위크는 집안 잔치라는 그간의 평을 지우고자 시민들의 만족도를 반영한 알찬 부대 행사를 준비했다. 이에 축제라는 이름에 걸 맞는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이다.


첫 날 첫 쇼인 이성동 디자이너의 ‘얼킨’은 패션쇼장이 공석 없이 가득 차며 바이어, 프레스, 일반인들의 높은 참여율을 볼 수 있었다. 또 꾸준히 언급되던 지정좌석제에 대한 불만도 줄었다. 종전 제자리에 착석하지 못해 어수선한 분위기로 쇼 시작이 늦어지는 일이 종종 발생했는데 이번시즌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더불어 지난 시즌부터 디자이너들의 해외 어워드 수상 성과가 늘어나면서 역량있는 바이어 초청이 가능해졌다.


행사 기간 동안 실질 구매력 높은 아시아권 바이어 초청을 확대해 전 시즌 대비 30명 추가된 공식 초청 바이어 170명 등이 참석해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더욱 확대시켰다. 바니스뉴욕, 셀프리지, 갤러리 라파예트 등 미주, 유럽의 하이엔드 백화점과 매치스닷컴, 네타포르테 등 온라인 편집숍 바이어 외에도 아시아권 백화점 및 편집샵 바이어 등이 패션쇼장과 트레이드쇼 부스를 찾았다.


매 시즌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는 해외 멘토링 세미나는 이번시즌 역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참여 신청이 조기 마감돼 아쉬움을 남겼다.


‘FASHIONin the Age of Genderless’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기존 해외 멘토(로향스 쉬드레 모니에, 마리오 델 올리오, 앤더스 크리스틴 마센 등)는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 및 PR 전문가로 영국 셀프리지스 백화점 여성복 바이어 지니리를 섭외해 전문적인 글로벌 패션 세미나를 완성했다.


보다 확대된 신진 디자이너 지원은 헤라서울패션위크 참가지원 당시부터 화제였다. 제너레이션넥스트 대상 기존 미니 패션쇼 및 트레이드쇼 참가비 지원 외 MCM 후원 기금 1억 원과 지난 12일 정구호 총감독 ‘현대홈쇼핑과 제이바이펀드’ 조성, 후원금 2억3천만원은 행사 마지막 날인 21일 폐막식에서 후원기금을 받을 디자이너가 선정됐다.

 

코멘트 - 지니 리 런던 셀프리지백화점 바이어

“한국 패션, 그 중에서도 스트리트 패션은 아시아에서 독보적”

 

가능성 높은 신진 디자이너 쇼 많은 것 큰 강점

바잉 타이밍 안 맞는 개최 시기 시급히 조정해야

 

서울패션위크는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이다. 그 중 2017 F/W 시즌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한 눈에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이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서울 행 비행기를 탄 지난 16일부터 셀프리지에는 ‘텐소울’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바잉한 팝업 스토어가 개장했다. 그 주인공들인 무홍, 블리안드니스, 디앤티도트 등 해외 진출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무대를 즐겁게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은 팝 스타와 뷰티, 영화, 드라마 등 문화 사업에서 주목받고 있고 그중 뷰티는 너무나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금 현재가 가장 협업하기 좋은 시기라고 판단해 텐소울 바잉 팝업을 제의하게 됐다.


아직까지 한국 패션에서 스트리트 패션만이 주목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다. 굳이 브랜드를 고르자면 디앤티도트나 푸시버튼, 무홍 등이 한국의 스트리트 감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세계 리테일러들 사이에서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아시아 쪽에서는 독보적이다. 일본도 특유의 스타일이 있지만 한국은 그 나름의 분명한 시장성이 있다고 본다.


다른 해외 패션 행사에 비해 서울패션위크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신진디자이너들의 쇼가 많은 것이 강점이다. 이는 서울만의 특징으로, 신선한 인상을 준다. 사실 리테일러들 입장에서는 해외에서 이름을 알린 유명 디자이너가 서울컬렉션 무대에 서지 않는 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또 하나 인상적인 것은 일반 시민들이 서울패션위크를 찾고, 패션을 즐기는 모습이 었다. 쇼를 하는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서도 이러한 어울림의 느낌이 보여 보기가 좋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잉 타이밍이다. 다른 해외 패션위크에 비해 시기가 너무 뒤로 밀려 있어 바잉을 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 시기를 앞당길 수 없다면 바이어에게 먼저 공개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이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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