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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시장 포화 … ‘레드오션’ 전락하나

내년 2개 신규 추가 ‘출혈 경쟁’ 불가피
정민경기자, jmk@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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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골프웨어 시장은 과열 경쟁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골프웨어 시장은 경쟁 구도에 있는 아웃도어의 하락세, 어덜트 캐주얼의 정체기가 맞물리면서 최근 2~3년 간 성장 곡선을 그렸다. 메인 타깃 층인 중장년층 고객들의 회귀, 젊은 층 골퍼 증가 등의 호재가 뒷받침됐다.
 
2015년은 가히 골프웨어 시장이 ‘부활’한 해라 할만 했다. 과거 90년대 호시절을 연상시킬 만큼 큰 폭의 성장을 누렸다.

하지만 호시절은 말 그대로 반짝 스쳐 지나갔다. 많은 패션업체들이 유일하게 청신호가 켜진 골프웨어 시장에 뛰어들면서 규모가 급속도로 팽창한 점이 문제였다.

특히 수익률 확보가 용이한 가두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기존 업체들은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늘렸고, 지금까지 출사표를 던지 10여개 브랜드 중 80%가 가두 상권에 진출했다.

수요보다 공급량이 많아진 시장에서 브랜드 간 ‘매출 나눠먹기’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 해 평균 20%의 매출 볼륨을 키웠던 가두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신장률은 현재 한 자릿수로 현저히 낮아졌다. 상당수의 브랜드가 목표 대비 매출이 10~20% 빠졌다.

올 봄에 런칭한 ‘볼빅브이닷’과 ‘트레비스’가 연간 확보한 유통망은 각각 70개, 60개이다.

내년 봄에는 글로벌세아의 ‘톨비스트’, 블랙야크의 ‘힐크릭’이 나온다.
 
‘톨비스트’는 가두점을 주요 유통 채널로 상반기에 50~60개 오픈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 9월부터 전국 단위로 사업설명회를 진행, 30여개점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고가에 포지셔닝한 ‘힐크릭’은 가두점과 백화점 등 전 채널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 4개 신예 브랜드가 내년 가져갈 가두점 수만 해도 200개가 넘는다. 게다가 백화점에서 큰 성공을 거둔 ‘타이틀리스트’ 역시 내년에는 가두 매장 확대를 검토 중이다.

업계의 출혈 경쟁이 불가피해 보이는 지점이다. 상권별 골프웨어 매장은 이미 포화 상태로 매장의 뺐고 뺐기는 양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브랜드의 각축전에서 무리한 투자로 잘못하면 도태될 수 있는 현실을 반영, 내년 대부분의 업체가 내실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수성’ 전략을 펼친다.

JDX멀티스포츠(260개점), 와이드앵글(194개점), 까스텔바쟉(190개점) 등 일정 수준의 불륨을 갖춘 브랜드는 10개 안팎에 그친 매장 확대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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