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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패션 甲富 - 그 千의 얼굴들 - 제 12화 - 리바이스 창업자 리바이 스트라우스
블루진의 원조, 프런티어 정신으로 ‘월드 베스트’ 도전 (1)

발행 2017년 10월 27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는 미국 패션을 대표하는 블루진의 원조 메이커다.


90년대에는 미국 유명 시사 주간지 타임에 의해 세기의 패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97년 매출 71억 달러로 사세가 기울기 시작, 연 40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타겟, 월마트 등 대형 리테일러와, 갭, 트루릴리젼, 게스, 캘빈 클라인 등의 세찬 도전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이다. 또 소비자들의 패션 트렌드 변화에도 타격을 받았다.


리바이스의 전성시대는 이렇게 막을 내리는 것일까. 리바이스 식구들은 골드 러시 시절 포장마차를 타고 달리던 서부 개척 시대 프런티어 정신을 되살린 기업 혁신을 외치며 월드 베스트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설립된 것은 1853년이다. 독일에서 이주한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켄터키에서 골드 러시 대열에 합류해 샌프란시스코에 의류 도매상을 차린 것이 시발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리바이 스트라우스 앤드 컴퍼니’라는 상호로 의류, 부츠, 텐트 등을 소매상들에게 넘기는 도매상으로 시작했다. 대부분 물건은 먼저 자리를 잡은 뉴욕의 형님으로부터 조달받았다.

 

1850년대 美 서부 개척 지역 직물, 의류 도매상으로 출발
광부·카우보이 옷 인식 벗어나 동부지역 인기 확산 ‘대박’


리바이스가 첫 행운을 잡은 것은 네바다에 사는 그의 고객 제이콥 데이비스(Jacob Davis)의 편지 한통이었다. 리바이스 물건을 받아다 파는 재단사이기도 했던 그는 편지를 통해 바지의 주머니 등 쉽게 헤어지는 부문을 보강해 오래 입을 수 있도록 독특하게 디자인한 새 옷을 선보이며 리바이 스트라우스와 공동 특허를 제안했다.


데이비스는 특허를 낼 돈(당시 68달러)이 없었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도매상과 같은 대량 판매 수단이 없었던 것도 공동 특허를 제안했던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1873년 두 사람이 공동 특허를 얻어 내 놓은 것이 주머니 모서리 등에 구리 리벳(rivet)이 박힌 최초의 블루진이다. 불티나게 팔려나갔다고 한다.


하지만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한번 더 도약해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은 리바이스 청바지 인기가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부유했던 미국 동부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부터였다.


당시 동부 지역 사람들은 청바지는 카우보이, 광부 등 천박한 사람들이 입는 옷으로 여겼다고 한다. 그러나 골드 러시 뒷물에 서부 지역을 여행하는 동부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들이 반드시 사들고 돌아가는 것 중 하나가 청바지로 인식이 바뀌면서 리바이 스트라우스 브랜드가 미국 전역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옷이 얼마나 튼튼하게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두 마리의 말이 양 쪽에서 청바지를 잡아당기는 로고가 제작된 것은 1886년, 1890년에는 ‘XX’, 더블 X로 불리는 501 블루진이 탄생했다.


1902년 창업자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뜨며 창업 때부터 곁에서 그를 도왔던 그의 조카 제이콥 스턴(Jacob Stern)이 경영권을 이어 받았다.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 지진 때는 공장 두개가 파괴되는 참사를 겪었다. 당시 리바이스는 어려움 속에서도 임시로 본사를 마련, 임금 등을 거르지 않으며 종업원들을 격려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세계 2차 대전을 치루며 미군이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로 대거 파견되는 것을 계기로 리바이스 청바지는 비단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옷으로 자리 잡게 됐다.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 청바지 인기가 한창일 때에는 일부 학교, 특히 동부 지역 학교들 중 일부가 청바지 착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10대들의 반항적 기질의 옷이라는 비판이 따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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