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아웃도어 업계 모처럼 활짝 웃다
상위 8개 브랜드 11월 신장률 28%

발행 2017년 11월 29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아우터 트렌드 변화로 매출 폭발

 

아웃도어 업계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이번달 겨울 아우터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올 들어 최고의 월 매출 신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네파,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밀레, 블랙야크, 아이더, 케이투, 코오롱스포츠(가나다 순) 등 주요 8개 브랜드들의 11월 26일 기준 매출 실적을 파악한 결과, 8개 브랜드 모두 작년보다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개 브랜드의 11월 누계 매출 합산은 총 5,040억원으로 전년보다 28% 가량 늘어났다.

올해 들어 월별 최고의 매출 신장이다.
7월까지는 매월 역신장했고, 8~10월까지 3개월간은 평균 2% 신장에 그쳤다.
때문에 11월 28% 신장률은 매우 크게 느껴지는 수치다.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아우터 트렌드의 변화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 이상 두툼한 퍼와 기능성 포켓의 아우터가 주를 이뤘다. 캐나다구스 스타일의 점퍼로 출시 초반에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2~3년간은 판매가 주춤했다.

브랜드마다 매년 디자인과 소재를 업그레이드 시켜 출시했지만 큰 변화를 주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성장의 주역이었던 10~20대 소비자들의 이탈이 컸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롱 패딩점퍼(일명 벤치파카)가 핫 아이템으로 부상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올해 다양한 스타일의 롱 패딩점퍼를 쏟아내면서 다시 젊은층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젊은 층들 사이에서 롱 패딩 점퍼는 올 겨울 필수 아이템이다. 최근 한 달 10~20대 젊은 층들의 ‘롱패딩’ 키워드 검색은 300만건(네이버 기준)이 넘는다. 최근 몇 년 겨울 시즌 아이템 중 가장 높은 관심이다.

뿐만 아니라 롱 패딩점퍼는 평균 가격대가 20~30만원대로 과거 ‘등골브레이커’로 불렸던 100만원을 호가하는 헤비 아우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아진 것이다.

디스커버리는 ‘레스터’, 네파는 ‘사이폰’, 케이투는 ‘포디엄’과 ‘아그네스’ 등 롱 패딩점퍼가 올 겨울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에프앤에프(대표 김창수)의 ‘디스커버리’다.

모 회사가 캐주얼 사업을 주력으로 해왔던 만큼 트렌드 반영 속도나 물량에 대한 판단은 과감했다. ‘디스커버리’는 올 겨울 8개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스타일과 물량의 롱 패딩점퍼를 쏟아냈고, 그 덕에 가장 높은 신장률과 매출을 기록 중이다.

11월 26일 누계 기준 전년대비 80% 신장한 850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일평균 20~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월말까지 900억원 이상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장 수는 192개로 가장 적다. 월말까지 매장당 4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게 된 셈이다.

‘디스커버리’는 올 겨울 총 15개 스타일, 30만장의 롱 패딩점퍼를 출시했다. 추가 생산이 포함된 물량으로 당초에는 15만장을 내놨으나 인기 스타일인 ‘레스터’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재빨리 15만장을 추가 생산했다.

지난해 대비 헤비 아우터 판매율로 봤을 때 20% 포인트 이상 판매율이 높다. 판매량은 2배에 달한다.

‘노스페이스’의 페이스도 좋다. 전년대비 38%로 ‘디스커버리’ 다음으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네파’가 32%, ‘K2’가 30% 등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